K-water 보현산댐관리단과 영천시가 노후 저수지의 안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6월부터 금호읍 청지, 화남면 대내지, 괴연동 괴연지 등 3곳 농업용 노후 저수지에 대해 제당, 그라우팅, 여수토방수로, 비상수문, 취수시설 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이같은 협력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댐 및 저수지 분야의 우수한 전문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갖춘 K-water가 사업에 참여해 영천지역 노후 저수지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영천지역 노후 저수지 안정화사업을 위해 K-water 본사와 대구경북지역본부, 보현산댐관리단은 상시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설계·시공 등 모든 사업과정에서 기술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water 보현산댐관리단은 사업 완료 후에도 저수지 운영단계부터 과거보다 정밀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영천시도 공사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영천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 개(전국의 6%)의 농업용 저수지가 있으며, 이 중 90%가 축조된 지 50년 이상 된 노후 저수지여서 보수·보강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영천시 괴연동 괴연저수지 둑이 무너져 인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저지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 저수지 수문 주변 둑 10m 가량이 무너져 내리면서 저수지물이 인근 농경지를 덮쳤다. 둑이 무너지면서 주변 저지대 3개 마을 주민 100여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K-water 보현산댐관리단과 영천시는 “상호 협력을 통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농업용 노후 저수지 안정화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하고,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인 협력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