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는 외지인들에게 내세울만한 관광자원이 없다고 말하는 몇 몇 영천분들을 본 적이 있다. 필자는 그 말을 들으면서 관광자원이 없는 것이 아니라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였다. 활용되지 못하는 관광자원은 찾아보면 의외로 많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래도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필자는 최근에 지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영천시와 군에 산재한 지명들을 살펴보면 해당 지역에 관련된 귀중한 정보가 지명 속에 숨어 있을 것이리라고 필자는 보고 있다. 즉 지명 속에 바로 지역발전을 가능케 하는 정보나 단서가 숨어 있다고 필자는 믿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금후 필자가 영천의 지명을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겠다.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거나 드러났다고 해도 전혀 혹은 별로 활용되지 못하는 관광자원(시설)을 B급 관광자원이라고 말하는데, 최근 일본에서 자주 회자되는 B급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교육 및 작품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대구나 부산의 다양한 단체나 개인이 운영하는 강습소 회원들에게 교육이나 작품발표 공간을 제공하면서 관광객을 유치한다. 예를 들어 대구에는 대략 50여개 정도의 성인 대상 성악 교실이 있는데 수강생들은 자신들이 배운 성악을 발표하는 데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대구에서는 발표를 할 만한 충분한 공간이 부족하므로 영천시가 소유하고 있는 대형홀을 비롯하여 다양한 공간을 이들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해봄직하다. 대형홀이 비어 있는 날이 많다면 전국의 사설 오페라단이 정기적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거나 또는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대회를 상시 개설함으로써 많은 외지인들이 영천을 찾도록 한다. 연간행사를 치른다정월대보름, 삼월삼짓날, 단오절, 석가탄신일, 칠월칠석, 추석달맞이, 동지 등의 연간행사를 치러 많은 외지인들이 영천을 찾도록 한다. 특정일에만 행사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절기가 좋은 단오절을 일주일간 개최한다든지, 석가탄신일을 한 달 정도 불교축제로서 다양한 행사를 치르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부모들이 주말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전통행사를 관람함으로써 전통행사의 참된 의미를 배우는 산교육장이 되도록 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꽃축제 영천의 특정 지역에 한 가지 종류의 꽃을 대대적으로 심어서 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맞춰 꽃축제를 연다. 피었다가 얼마 못가서 금방 지는 꽃이 아니라 유채꽃, 국화꽃, 페츄니아와 같이 오랫동안 피는 꽃을 선정한다. 입소문이나 홍보매체를 통해 대구나 부산에서 가족이나 아가페족들이 영천을 찾도록 한다. 축제 경비는 시 예산으로 충당해도 되며, 부족하면 꽃 이나 씨앗 기부자를 모집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영천이 청정지역임을 감안하여 순천만정원축제처럼 정원축제를 여는 방안도 고려해봄직할만 하다. 정원 그 자체가 주는 아름다움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정원과 전원주택(도시주택)을 연계시켜 자연스럽게 영천에 정주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아동 및 청소년 대회를 개최한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동요대회, 인형극 대회, 청소년 나아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 대회나 서예전, 백일장, 고등학생 성악콩쿠르 대회, 배구 대회, 농구 대회, 축구 대회, 영어(일본어, 중국어) 변론 대회, 로봇전투 대회, 락페스티벌, 브레이크댄스 대회, 비트박스 대회, 드론 대회, 게임 대회 등과 같은 다양한 대회를 영천에서 개최함으로써 많은 학교의 학생들과 학부모들, 나아가 친구들이 영천을 찾도록 한다. 아동과 청소년들은 특정 대회에 심혈을 기울이고 가족들은 그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옮김으로써 결과적으로 영천이 외지인들에게 알려지도록 노력한다. 스토리텔링 발굴 강연회 영천시가 주축이 되어 전국의 향토사가나 스토리텔링 전문가들을 불러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묻힌 여러 가지 민담들을 발굴하거나 민담을 가지고 경제적 수익을 올리기 위한 강연회를 개최한다. 또는 스토리텔링 발굴 방법에 관련된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을 전국에서 불러모아 스토리텔링과 지역발전이 연계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을 통해서 관광객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거나 개인(단체)의 사업에 도움이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음악제를 연다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동요대회를 비롯하여 청소년, 성인들의 성악콩쿠르, 전국에 산재한 사설 오페라단이 참가한 오페라 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전국이나 대구 및 부산 지역에서 음악활동을 하는 즉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드럼, 색소폰, 클라리넷, 플루트, 북, 기타, 하모니카, 트럼펫, 오카리나, 장구, 아쟁 등의 연주자나 음악교실(가곡, 가요, 창) 수강자, 나아가 음악 동아리 회원 등을 모아 음악축제를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해봄직 하다. 음악 동호인 관련 정보는 악기점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손쉽게 입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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