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11개 단체에 18,883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기존 단순한 노력자원봉사활동 위주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 시민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자원봉사가 새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영천지역의 자원봉사활동은 집수리, 전기보일러 설치 도배,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영역이 점점 다양화 되고 전문화되면서 자원봉사대학에서 전문 자원봉사단을 육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 향상과 수요자 만족도 증가는 물론 봉사자들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보는 영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단체별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미심회는이웃을 위한 순수한 사람들의 모임인 미심회는 8년간에 걸쳐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2007년부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평소 이웃을 사랑하는 5명의 회원들이 모여 시작된 미심회는 초기에 둘째와 넷째주 한달에 두차례에 걸쳐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했다.
동참하는 회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이·미용 봉사, 농촌일손돕기 등 활동을 다양화하고 있다.미심회는 목욕봉사, 이발봉사, 무료급식 등 행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디든 찾아나선다. 게다가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 현장이나 대회장소에서 환경미화 활동은 물론 차대접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배봉사활동를 위해 삼창에서 어렵게 살고 계시는 한 할머니의 집을 찾았을 때 정말 눈물이 핑 돌았어요.”
회원들은 정말 힘들고 어렵게 살고 계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부모님 생각이 먼저 눈에 아른거렸다. 어렵게 살고 계시는 할머니를 위해 회원들의 손길은 더 바쁘게 움직이면서 정성을 다했다.회원들 중에는 도배 자격증 소지자도 있어 능숙한 솜씨로 새로운 벽지로 도배하여 새집처럼 깨끗하게 단장했다. 또 오랫동안 집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말끔하게 정리했다.그동안 집 주변은 물론 안방, 거실 등 벽이 여기저기 얼룩지고 어두웠는데 봉사단 덕분에 집안이 환하게 밝아졌다.
깨끗하게 단장된 방안을 보면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회원들은 자원봉사의 보람을 저절로 느낀다. 미심회는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제공은 물론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대접...생일 잔치도 준비문내동 경로당에서 노인 100여분을 초청해 잡채와 과일 등 식사대접에 어르신들은 회원들에게 자식들을 보는 느낌이라며 고마워 할 때 더 뿌듯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미심회는 계절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이 담긴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음식 대접하는 날이면 회원들이 일일이 집을 방문해 경로당으로 안내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음식을 집으로 배달하는 등 음식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진정한 사랑을 나눈다.뿐만아니라 독거노인들의 생일잔치도 마련해 준다. 생일을 맞아 더 쓸쓸한 날을 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웬만히 어려운 어르신들의 생일은 기억해 둔다.
생일을 맞은 어르신은 물론 이웃 어르신들을 초청해 식사는 물론 다과를 제공해 잔치를 벌인다. -세계군인체육대회, 각종 대회 등 차대접 봉사 영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와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경기대회가 열리는 곳에는 미심회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미심회원들은 영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안전통제 활동에 참여해 성공대회에 일익을 담당했다.
외국에서 찾은 선수들을 위해 친절하게 안내하고, 세계 각국 군인 선수를 응원하면서 정성을 다했다.이밖에 생활체육대회 현장은 물론 전국규모 대회가 열리는 현장에서 따뜻한 차 봉사활동으로 외지에서 찾은 선수들에게 영천의 이미지를 높이는 등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복지시설 목욕. 이발봉사활동에 감사의 편지도 받아몸이 불편한 시설 가족을 부축해 씻기고 몸단장도 깔끔하게 해준다. 거동이 불편한 시설 가족들의 목욕봉사는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회원들의 목욕 솜씨는 익숙하다.
봉사활동을 행복으로 느끼고 있는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목욕을 시켜주고 나면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시설 가족을 목욕시킬 때는 내 가족을 돌본다는 마음가짐이기에 정성을 다한다. 이 때문에 시설 가족들로부터 고맙다는 편지도 받는다. 이때가 가장 행복한 느낌이다.- 미심회 이끌어 온 옥나경 회장“경기가 나빠지면서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분들에게 많이 도와 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옥나경 미심회장은 “그동안 먹고살기 어려워 부모님을 잘 모시지 못했다”며 보모님에게 못해드린 것을 봉사를 통해 대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그녀는 노인봉사활동에는 더 열성적이다.돈이 조금 풍족해 지면 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파트를 빌려주고, 관리비를 받으면서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힌 그녀는 내가 먹을 밥이 한공기라면 , 반공기는 남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강조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처음 무료 급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뛰어 들었다는 그녀는 주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나누어 주는 봉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얼굴 알리기에 급급하는 형식적인 봉사보다는 진심을 담은 행동으로 봉사하고 싶다고 소신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