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는 당시의 참전자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특별보상법을 반드시 제정하여 국가가 앞장서 명예와 그 예우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12일 영남대학교 학군단 시청각실에서 열린 낙동강방어선 전투 및 영웅발굴과 선양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김기용 대한민국 월남참전자회 경북지부장은 “참전용사들 대부분 평균 나이가 70세 이상 고령자라 하루빨리 특별법을 제정해 그 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것이 월남전 참전용사들과 2백만 가족들의 염원”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부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비약할 수 있었던 것은 32만 월남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의 댓가를 토대로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8년 11월20일 부산항 제3부두를 통해 월남에 파병된 김 지부장은 파병기간 내내 치열한 전투에 참가했다. 그는 전투도중 다리에 관통상을 입어 후송되기도 했다.
맹호부대 26연대 3대대 12중대 소속으로 귀국 일주일 전 투입된 마지막 전투에서 다리 관통상을 입고 후송되는 바람에 동료들보다 6개월 늦게 귀국했다.
김 지부장은 나트랑 106후송병원에서 수술후 사흘만에 깨어날 정도로 사경을 헤맸던 자신을 극진히 간호해 준 문귀옥 중위를 백방으로 찾고 있다.
김 지부장은 “전우신문 등 기회 있을 때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문 중위를 찾았지만 여태껏 연락이 없다”며 아쉬워 했다.
지난 4월15일부터 4년 임기의 월남참전자 경북지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월남파병 장병들의 환송식이 열렸던 부산항 제3부두 공원화 사업이 부산시의 부지 무상기부로 추진되고 있다”며 “전적기념탑 건립 제막식도 열릴 내년 파병 51주년 기념행사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월남참전자회 영천지회장 재임(2009년부터 2013년까지)시 영천지역 월남참전 용사는 5백80여명이었다”는 그는 “올들어 2차례에 걸쳐 경북지부 행사를 모두 영천에서 개최하는 등 경북지부 행사는 가급적 영천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