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점심시간 3사관학교 인근 식당. 식당을 가득 메운 군복차림의 손님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육군 3사관학교 지원처 직원 20여명은 이날의 점심 메뉴를 석쇠불고기로 정하고 채소에 돼지고기 불고기를 듬뿍 얻고 갖은 양념을 올려 한입 가득 채운다. 특히 이날은 전·출입 직원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송별회와 환영회가 겸해지는 식사자리가 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미리 준비한 과메기를 상 위에 한 접시 가득 올려 축하하는 자리의 분위기를 더욱 돋웠다.
육군 3사관학교 장교들이 매월 셋째주 수요일을 ‘외식의 날’로 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육군 3사관학교는 이날 만큼은 학교내 간부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부서 및 부대별로 영천시내 음식점에서 자율적으로 점심식사를 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육군 3사관학교 관계자들은 매월 외식하는 날이 하루 이지만 은근히 이날을 기다리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