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역 출신 또는 근무지가 영천지역인 대구상업고등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재영 대구상고 청년회(회장 유동호·55회)는 1999년 3월20일 영천시내 한 식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영천지역과 모교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발족된 재영대상청년회는 현재 50회 졸업생부터 70회까지 33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회원 회비 자동이체를 실천하고 있는 회원들은 공기업, 금융, 기업체, 공무원, 농업 및 목축업, 부동산, 세무회계, 자영업 등 각계각층에서 지역과 사회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재영 대구상고 청년회 유동호 회장을 만났다.
자녀와 배우자 함께하는야구관람 단합대회도
시내 음식점에서 재영 대구상고동문회 송년의 밤 행사 준비차 열린 이사회에서 만난 유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3개월마다 열리던 월례회를 2개월 단위로 열면서 짝수달에는 월례회, 홀수달에는 이사회를 갖는 등 조직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야유회와 송년의 밤, 단합대회와 부부동반 대마도 투어까지 배우자는 물론 어린 자녀들까지 함께하는 가족동반 친교프로그램이 동문회 활성화의 지름길이 됐다고 한다.
취임하던 해 6월 처음 실시한 가족동반야유회의 행선지는 통영과 남해안이었다. 배우자 및 자녀들과 함께 2대의 전세버스 편으로 충렬사, 한산도, 고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둘러본 가족동반 야유회는 지역에서 서로 동문이란 사실조차 모르고 지냈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계기가 됐다.
이듬해에는 6월 부부동반 일본 대마도 1박2일 투어, 8월 포항야구장에서의 가족동반 야구관람 단합대회를 가졌으며 지난해는 남해안 선상콘도에서의 낚시대회를 겸한 단합대회와 체육대회를 열어 결속력을 다졌다. 자녀들과 함께하는 포항야구장 단합대회의 경우 올해 8월 재포항 대구상고동문회와 합동으로 열어 더욱 뜻을 깊게했다.
무엇보다 유 회장 취임후 매년 갖는 송년의 밤 행사는 자녀·배우자와 함께하는 가족 장기자랑과 더불어 가수초청 공연으로 가족친교행사의 하이라이트다.
11일 가수 신유 초청송년의 밤 행사 예정
가수 박우철(12년), 박주희(13년) 초청공연에다 개그맨 엄용수(14년) 사회의 장기자랑을 매년 가졌으며 올해도 11일 영천출신 최고인기가수 신유 초청공연 및 가족장기자랑으로 이어진다. 올해 초 신년교례회의 경우 50회 이하 재영 대구상고청년회 이름으로 개최해 오던 것을 영천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동문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해 성황을 이뤘다.
“이렇게 전 동문이 참석한 모임은 전에 없었던 처음 갖는 뜻깊은 모임이었다”는 유 회장은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김영만(39회) 총동창회장과 지역 정희수 국회의원(44회), 김성욱(49회) 신녕농협 전무 등 내빈들과 회원 및 회원 가족 1백여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재영 대상청년회원들은 학교를 졸업한지 적게는 20년 많게는 37년이 흘렀지만 한때 같은 공간에서 같은 복장으로 같은 생활을 한 사람들로 지금은 같은 지역에 살고 있으며 후배들은 선배들에게서 경륜과 지혜를, 선배들은 후배들의 용기와 패기의 기운을 서로 주고받는 가족같은 동문조직”이라는 유 회장은 “앞으로 청년회가 아닌 동문회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가족이 참여하는체육대회도 가져
“2015년에는 표창 프로그램을 신설해 최우수회원에게 황금열쇠(금 1냥), 우수회원에게는 부부동반 동남아여행권을 수여하고 있다”는 유 회장은 “봄, 가을중 선택해서 전가족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열고 100% 참석하는 월례회를 만들 것이며, 타지역 동문회와의 자매결연으로 외연 확대로 견문을 넓힐 계획”임을 밝혔다.
33명의 회원이지만 행사때마다 가족과 함께 1백여명이 모이는 등 결속력을 자랑하는 재영 대구상고청년회는 어떤 경우라도 각 회원 경조사에 모든 동문이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고, 자녀들의 입학, 졸업, 결혼 때도 모든 동문들이 축하하고 있다.
또한 자금조성을 통한 자녀들의 장학금 수여, 봉사활동으로 위상 높이기, 테마가 있는 모임. 새로운 일정표로 만남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명망있는 선배 초청강연, 족구 골프 탁구 등 동호회 결성, 모임참여 독려 위한 기수별 책임자 선정, 모든 회원에게 특정 역할을 부여해 소속감과 연대감 고취 등으로 활기찬 동문조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