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12개 단체에 18,883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기존 단순한 노력자원봉사활동 위주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자원봉사가 새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영천지역의 자원봉사활동은 집수리, 전기보일러 설치, 도배,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영역이 점점 다양화 되고 전문화되면서 자원봉사대학에서 전문 자원봉사단을 육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 향상과 수요자 만족도 증가는 물론 봉사자들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보는 영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단체별로 연재한다. < 편 집 자 주 >
-나눔세상 봉사회는
2015년 연말이 다가온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열매가 나눠지고 다양한 이웃돕기 행사가 열린다. 바쁜 일상속에서 남을 돕는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다. 우리 모두가 봉사와 나눔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좋은 것임을 분명히 알고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활동에는 부담을 느낀다.
소외된 계층에 나눔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나눔세상 봉사회’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회원들이 모여 만들어진 순수봉사단체다.
어려운 이웃에 쌀을 보내주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 시작한 인연으로 만들어진 쌀 봉사회가 이제는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회원 16명이 쌀 기부를 목적으로 시작한 나눔세상 봉사회는 현재 78명의 회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봉사회는 매달 쌀봉사는 물론 색소폰, 기타 등 문화 재능봉사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 기탁에 참여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가정주부,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가 참여해 재능기부형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매월 회비와 행사시 십시일반으로 사비를 출연해 관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기초수급가정 등을 방문하고, 매주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그린환경센터 부근 등산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어려운 이웃 한번쯤 생각해 봐야 예로부터 우리 국민들은 쌀을 주식으로 생활했다. 쌀은 우리에게 중요한 곡물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쌀 소비량이 점차 줄어드는 반면 쌀 재고량은 급증하면서 정부는 쌀 소비촉진 등 수급안정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최근에는 묵은 쌀을 가축이나 애완동물 사료로 사용하는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처럼 밥을 먹으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면서 밥 못먹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쌀이 필요한 소외계층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눔세상 봉사회의 발단은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금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봉사단체다.
봉사회는 매달 독거노인과 이혼자녀 등 7곳을 선정해 매달 쌀을 전달하고 있다. 봉사회의 쌀 봉사활동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학교 또는 복지단체에서 쌀 봉사 신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봉사회 기금으로 절대 부족이다.
이 때문에 봉사회는 쌀이 필요한 소외 계층이 파악되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황 파악과 함께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호적상 자식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독거노인들을 찾아내고 제대로 지원해 주기 위해서다.
-박일석 나눔봉사회장은“봉사를 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모여진 회원들이며, 하나같이 봉사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로 구성된 나눔세상 봉사회원을 이끌어가고 있는 박일석 회장은 “봉사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활동에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회원들을 치켜 세웠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회원들이 쌀 봉사는 물론 재능기부형식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마다 회원 모두가 더욱 행복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또 회원들이 매월 조금씩 모은 회비는 지역 교육발전에 미력한 도움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심장병 어린이 돕기로 어린이들의 희망을 주는 봉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박 회장은 나눔사랑 봉사회를 결성하기 전부터 교통봉사회, 심장병 어린이돕기 등 10여년간 자원봉사활동을 생활화 했다.박 회장이 심장병어린이돕기 운동의 일환으로 수술을 통해 건강해진 어린이가 여러명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직도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이웃이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마지막 당부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