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4월26일 금호 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한 금호초등학교는 올해로 개교 92주년을 지내며 뿌리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 명문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월13일 89회 졸업생 37명을 포함 총 1만3천3백7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금호초등학교의 졸업생들은 자유당시절 3, 4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상도의원을 비롯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 공군 최고조종사로 명성이 높았던 권성근 예비역 공군소장, 최상용 전 국회의원, 이광언 전 도의원, 서만근 경남부지사(41회) 등 걸출한 인물들이 각계각층에서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며 모교를 빛내고 있다.
-현역 영천시장, 영천시의회 의장 배출한 모교무엇보다 현역 김영석 영천시장(38회)과 영천시의회 권호락의장(38회)을 배출함으로서 지역 명문교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밖에 모교를 빛낸 인물로는 원종훈 현대자동차부사장(48회), 김병태 육군소장(72회), 원상환 검사 등이 있다.
금호초등학교총동창회 제12대 이재섭 회장(43회)을 만나 올해 말로 2년 임기를 끝마치는 소회를 들어봤다. “무엇보다 모교 운동장 정비작업을 말끔히 끝낸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는 이 회장은 “취임후 인근 육군 공병대와의 자매결연 실현으로 운동장 배수로공사 및 모교 숙원사업인 운동장 친환경 황토 및 우레탄 트랙 조성공사를 완공할 수 있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학교정문 현수막 거치대 설치와 더불어 운동장 대형 스텐 교단을 설치하는 것으로 운동장 정비작업을 끝마칠 수 있었다”는 이 회장은 “지난해 도의회 교육위원장으로 있던 김수용 의원이 도 교육청에서 4억5천만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지원을 이끌어내 준 덕분”이라며 김 의원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모교 운동장 정비작업기간 동안에는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공사현장을 찾아 작업 인부들에게 빵과 음료수 등 먹을거리를 제공해 가며 공사를 독려해 온 이 회장은 “시멘트부터 먼저 깔아놓은 기초 위에 트랙옆에 아스콘을 입히면서 배수로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그간의 공사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100년사 발간 준비작업은 후임자에게“최근에도 김 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금호초등학교 화장실 정비작업 예산까지 받아내 준 덕분에 모교 환경개선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 할 수 있게돼 더욱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총동창회 사무실을 개소한 일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1천만원과 장학금 2백만원을 기탁할 수 있었던 일도 잊을 수 없다는 이 회장은 “이미 준비작업에 착수한 100년사 발간은 후임자에게 물려주게 됐다”고 말했다.
100년사 발간 준비작업은 현재 영천시청 김종열 기획감사실장(46회)이 자료를 수집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모교 선배님이 시장님이라 더욱 조심스럽다”고 말문을 연 이 회장은 “영천시장 정무비서로서 임기동안 시장님을 잘 모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재섭 회장은 박헌기 전 의원과 손이목 전 시장의 비서를 각각 역임했으며 금호로타리클럽회장, 금호체육회장직을 맡아 봉사하기도 했다.
-금호초등학교 총동창회는1971년 10월9일 창립. 1973년 4월26일 개교 50주년기념 세종대왕상을 건립. 1978년 2월부터 1989년까지 12년 동안 매년 기별 배구대회(12회)를 가져왔다. 특히 1989년 4월25일 제13회 총동창회 체육대회 이후부터는 매년 개교기념일인 4월26일을 전후해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 6월 개교 92주년 및 제39회 체육대회를 가졌다. 2011년 4월24일 제35회 총동창회체육대회(당시 회장:김경원 40회) 때는 총동창회 명부를 발간(1천5백부), 배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