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완공계획인 영천-상주간 고속도로의 ‘화산JCT’(화산면 암기리 인근)에 진출입 도로가 없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곳은 서울-부산, 대구-포항의 두개 고속도로간의 단순 교차분기점(JCT)이 돼, 고속도로 노선 설계과정부터 지역실정을 외면했다는 여론이다.
화산JCT는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중간 정산’ 목적으로 4개의 램프(Ramp)를 공사중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지침에 의한 ‘통행료 중간 정산’ 방법이 변경되면서 요금정산소 시설은 준공도 하기전에 불필요한 시설로 전락했다.
따라서 램프(Ramp) 인근의 도로용지 대부분을 이미 확보한 현실에서 관계기관의 의지만 있다면 인근 하이테크파크의 숱한 입주기업은 물론 화산면, 서부동, 동부동을 포함한 일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 진출입로 확보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화산JCT 건설현장 인근에는 국책사업으로 항공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의 하이테크파크와 폴리텍대학, 한의마을 등이 추진되고 있어 화산JCT 진출입로 개설이 절실한 실정이다.이같은 사안에 대해 영천시는, 그동안 수차례에 화산IC 유치를 건의 했지만 반영되지 못하고 사업담당 기관이 일방적인 노선을 고집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의 모 유력인사는 ‘최근 정부에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중간정산제를 하지 않도록 규정한 만큼 이번 기회에 IC를 만들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와 연합해 분위기 조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장기적으로 고속도로 통행요금 정산방식이 하이패스화 되는 흐름에 비춰 볼 때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하이패스 IC 유치론’에 상당한 공감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인근 군위군의 경우, 당초 설계에는 없었지만 영천-상주고속도로에 IC유치를 위한 부단한 노력의 결실로 군위군 소보면에 하이패스를 장착한 차량만 진·출입이 가능한 IC 개설에 성공했다. 이는 군위군민들의 요구에 따른 지역 국회의원의 부단한 노력과 경북도, 군위군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뤄낸 성과이다.
이와관련 해당 건설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JCT를 건설하지 않았지만 향후 수요가 늘어나면 건설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상주간 민자고속도로의 영천시 구간은 36.30km로 총연장 38%에 해당한다.
한편 내년 6월중에 완공예정인 영천-상주간 민자고속도로는 현재 공사진행율이 약60%로, 영천시 북안면 임포리에서 상주시 낙동면 송곡리까지 총연장 93.96km의 왕복 4차선으로 건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