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12개 단체에 18,883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기존 단순한 노력자원봉사활동 위주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자원봉사가 새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영천지역의 자원봉사활동은 집수리, 전기보일러 설치, 도배,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영역이 점점 다양화 되고 전문화되면서 자원봉사대학에서 전문 자원봉사단을 육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 향상과 수요자 만족도 증가는 물론 봉사자들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보는 영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단체별로 연재한다.< 편 집 자 주 >
-사나래봉사단은미국은 자원봉사로 유발되는 경제 효과가 200조원 정도라고 한다. 다양한 미국사회를 지탱하는 위대한 힘은 바로 자원봉사라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은 봉사는 남을 위하기 보다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향상 시킬수 있다. 또 봉사활동 과정에서 자신을 재 발견하기도 하고 성숙한 인격을 만들어 갈수 있다고 한다.아울러 자원봉사를 통해 여러 가지 유용한 기술을 습득하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집수리 전문기술을 가진 회원들을 중심으로 모인 사나래봉사단 회원들도 봉사활동을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시나래봉사단은 영천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취약계층과 주거환경개선을 특기로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개인적으로 자신의 존재와 가치의 긍지를 확인하면서 삶의 보람도 얻는다.2010년 11월 창단한 사나래봉사단은 집수리 봉사뿐만 아니라 복지시설 급식 재가 봉사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사나래’는 순수한 우리말로 천사의 날개라는 뜻이다. 20명으로 결성된 봉사회는 자영업자와 직장인 가정주부 등 사회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매월 회비와 행사시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관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기초수급가정 등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도배와 장판을 새로 깔고 난방이 되지않은 집에 단열작업을 하는 등 집안 구석구석 수리한다.
지붕이나 전기 등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부분도 거침이 없다. 회원 모두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능기부는 기본…급식봉사 등 다양한 활동사나래봉사단은 영천시자원봉사센터 프로그램인 영천행복마을 스타빌리지 사업에 참여했다. 스타빌리지 1호 사업장인 고경면 부리마을에서 집수리 봉사활동, 신녕면 매양리에서 열린 4호 사업과 6호사업에도 참여했다.
스타빌리지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의재능을 집중 투입해 오지. 낙후마을 환경개선 등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 스스로가 문제해결을 키워 나갈 수있도록하는 행복 영천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이다.봉사단은 ‘나눔의 파발마 운동’에도 참여해 집수리 및 급식봉사활동을 펼쳤다.
영천시의 대표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파발마 운동은 2주~1개월 동안 각 봉사단체마다 전문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친 후 다음 봉사단체에 나눔의 파발마 기를 전달해 1년 내내 나눔활동을 이어가는 자원봉사 릴레이 운동이다.
-김재은 사나래봉사회장은“봉사는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시간을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 나누어 주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자원봉사는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내주는 활동만이 아니라 오히려 받는 것이 더 많은 활동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향상 시킬 수있고, 봉사활동과정에서 자신을 재 발견하기도 한다며 봉사의 매력을 나열했다.
“회원들이 찾아가는 현장에는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기초생활 수급 가구가 대부분”이라고 밝힌 그는 “벽에는 곰팡이가 슬어 옷가지와 이불에 옮길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집수리 봉사에 나선 회원들이 쓰레기 잔해를 치울 때 흙먼지를 뒤집어 쓰는 일은 다반사이다. 하지만 “도배를 하는 회원들은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할 정도로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어르신들의 고마움을 표할때는 피곤함이 저절로 사라진다”고 한다.
“가끔 봉사활동을 했던 어르신들의 집들이 궁금할때도 있다”는 그는 “봉사활동 1년을 뒤돌아보며 활동 사진을 접할 때 흐뭇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봉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여 방법을 몰라 망설이고 계시는 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는 그는 ”사나래봉사단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