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영천에서 우리 전통 무용을 계승, 발전시키고 싶어 고향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5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이언화 무용단 기획공연 ‘2015 영천! 춤으로 물들이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언하 단장은 고향에 대한 애정이 찐하다.
이 단장은 “고향인 영천과 첫 인연을 맺어 이날까지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처음 우리 고전무용에 대해 보내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젊은 세대들에게 차쯤 식어가는 고전 무용을 현대 무용과 창작 무용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신·구 세대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영천은 큰 도시가 아니다 보니 우리 무용단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좁은 것이 안타깝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에서 무용수들이 바탕이 되어 버티고 일어서는 자리가 영천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영천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았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어울림으로 물들인 이날 공연은 영천시민회관 800여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언하 단장이 무용단을 창단해 영천 지역의 각종 행사와 공연에서 활동하며 전통 고전무용을 전파한지도 벌써 10여년.
이날 공연은 한국무용의 아름다운 춤사위와 현대적인 리듬에 맞춰 어울어지는 현대무용의 절제된 조화로서 움직임이 관객들의 가슴속 깊이 물드는 공연으로 평가 받았다.
2002년 창단한 이언화 무용단은 영천지역의 문화활동 별빛축제, 한약축제 등을 비롯하여 문화 소외 계층에게 문화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부터 경상북도 무대지원 사업,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에 선정 되어 폭넓은 활동으로 지역문화 예술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경상북도 지역문화예술 기획지원사업에 선정돼 600여년전 조선통신사 행렬이 영천을 방문했을때의 전별연을 자료를 토대로 새로운 한국창작무용으로 표현한 ‘영천 宴(연)을 베풀다’라는 주제의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이언화 단장은 한국무용분야에서 창작무용으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천시교육문화센터 등에서 장고한국무용반을 지도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 등에서 활약을 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