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방치돼 흉물로 남아있던 영천시 망정동 제원예술대학교 건물이 19년만에 정비된다.
영천시는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공사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 선도사업 심의회에서 김영석 영천시장은 지자체에서 직접 개발방향 및 가능성 등을 발표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전국의 산재한 방치건축물 425개소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중 지자체 수요조사 결과 접수된 후보지(방치건축물 정비사업 17곳) 중 사업성, 주변정비 및 활성화 효과,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영천시 망정동 제원예술대학교(교육시설)건물에 대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청소년 범죄예방, 안전관리, 도시 미관개선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열정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영천시는 향후 정비방안 기본계획 수립시 국토부, LH 등과 충분히 협의를 거쳐 공익사업 또는 도시정비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열어놓고 시의 긍정적인 모델이 되도록 사업방향을 설정 한다는 계획이다.이 부지는 앞서 2009년 한석생명공익재단이 노화방지연구소 등 대단위 종합실버타운을 조성하려다 영천시의회의 반대로 사업추진 자체를 포기하면서 장기 방치됐다.
이로인해 건물 장기 방치로 인해 이 일대가 흉물로 변하는 등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한편 제원예술대학교 건물은 영천성베드로병원(현 영천영대병원)이 1994년 제원예술대 설립 승인을 받아 1995년 착공에 들어갔지만 2002년 학교법인의 파산선고로 대학부지가 장기 방치되면서 도심의 흉물로 방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