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영천시장이 총선을 앞두고 행사장에서 현직 국회의원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해 영천시 선관위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다.
김 시장은 구랍 23일 신녕면의 한 경로당에서 정희수 국회의원이 4선에 당선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같은날 오후 시내 모 처에서 열린 종친회에서 정 의원지지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또 지난 5일 상공회의소 신년교례회에서도 예산과 관련해 정 의원을 치켜 세우는 등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시민단체는 8일 영천시 선관위를 방문해 진위를 파악하고, 김 시장을 찾아가 발언 의도를 묻는 등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앞서 이와관련 영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김 시장에게 구두 경고 조치와 함께 준법 서약서를 받았다.
김 시장은 “이날 원고없이 즉석 연설을 하다 실수를 범했다”며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천시선관위는 “단체장이 선거운동성 발언을 했지만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구두경고를 내렸다”고 해명 했다. 하지만 향후 재발 될 경우 적법 절차에따라 강력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앙 선관위에 질의를 하는 한편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