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꼽는 ‘새해의 결심’ 이 바로 건강관리와 다이어트다. 물론 이러한 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설령 독한 마음을 먹고 도전할지라도 1년을 넘길 가능성은 5%가 되지 않는다. 일례로, 연초 담배 판매량이 급감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회복되는 경우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원장 이종주)는 새해 건강 목표를 너무 거창하게 하지 말고 자신의 나이나 건강상태에 따라서 꼭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목표만 정해 놓고 꾸준하게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
1. 운동하기근력, 심폐지구력, 유연성을 체력의 세 가지 요소라고 한다. 가장 이상적인 몸은 이 세 요소가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운동계획을 세울 때는 이 세 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든다면, 주3회 운동을 실시하거나 실시 할 때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은 최소 20~40분 안팎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의 강도는 이마와 몸에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2. 금연하기대부분의 흡연자라면 금연에 실패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담뱃값 인상으로 한 때 금연 열풍이 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시들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을 향한 굳은 의지다. 이와 함께 구강 관리를 제대로 하면 한층 더 쉽게 금연이 가능하다. 흡연은 백해무익하다. 특히 잇몸건강에 많은 해를 끼친다. 니코틴, 타르 등 담배 속에 무수히 잠재된 유해성분이 입 속 말초신경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막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둔화되면 잇몸은 산소와 영양소가 결핍돼 잇몸이 약화된다.니코틴은 치아 표면에 음식물 찌꺼기가 잘 달라붙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따라서 음식물 찌꺼기로 인한 세균막이 딱딱하게 굳어 치아에 붙는 치석이 생긴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먼저 입속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식후나 음주 후 담배를 많이 찾는데 이는 입이 텁텁해서이다. 입안이 상쾌하면 담배 생각은 저절로 사라질뿐더러 치아건강을 지킬 수 있다. 양치질을 자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으로 금연에 한발자국 더 다가서자.
3. 채소와 과일 섭취하기하루 3번, 6가지 채소와 과일을 5색으로 먹으면 한국인의 6대 암, 5대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는 ‘국민건강 365운동본부’가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여기서 6대 암은 위암과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고 5대 생활습관병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비만, 아토피이다. 야채와 과일을 강조하는 것은 그 속에 함유된 다양한 파이토케미컬 때문이다. 이 성분이 사람 몸에 들어가면 각종질병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조직의 염증 및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4.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체크직장인들이 매년 받는 건강 검진 결과표에 나와 있는 수치 중에서 꼭 기억해야 할 세 가지 수치가 바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다. 이 세 가지가 높으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라는 3대 성인병이 생긴다. 만약 그 수치가 정상 범위라면 올해에도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만일 수치가 정상치에서 벗어났다면 다시 정상 범위 안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5. 건강검진 받기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은 본인 비용 부담이 없다. 대상자는 지역가입자 세대주, 직장가입자를 포함해 만 40세 이상 직장 피부양자와 지역 세대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검진주기는 2년마다 1회씩, 비사무직일 경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 지수와 같은 신체검사와 소변검사, 시력과 청력, 흉부 X-Ray, 혈액검사, 혈압측정 등의 검사를 받는다. 검진 결과 질환 의심자는 고혈압, 당뇨병, 인지기능장애에 대한 2차 검사를 실시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암 검진은 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검진으로 발병률이 높고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5대 암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제외하고 모든 공단검진의 비용은 건강보험가입자가 검진비의 10%만 부담하면 받을 수 있다.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비용으로 내 몸을 체크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하여 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