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떠나 귀농을 결심하고 정착하기까지 어려움이 크지만 지역주민과의 융화와 화합이 특히 어렵습니다.” 최근 영천시 귀농연합회장으로 선임된 채상호 회장은 “귀농인들의 정착을 돕는 일에 주력하지만 주민들과 귀농인들간의 상호 화합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귀농을 위해 발품을 팔아서라도 사전에 충분히 꼼꼼하게 준비가 필요하다며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한 채 회장은 임고와 대창에 운영중인 귀농인의 집을 소개했다. 월 사용료 10만원이면 주방이 갖춰진 귀농인의 집에서 숙식하며 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농촌현실을 살펴볼수 있다고 밝힌 그는 배우자의 동의를 받을 것과 지역과 작목 선택이라는 전제 조건과 더불어 시작할 때는 작고, 적게 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2010년에 결성된 영천시귀농연합회는 매년 귀농인 영농정착교육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가입원서를 받은 회원이 현재 1천897명에 이른다고 밝힌 채 회장은 영천시 귀농조례 제정(2009년) 이후 은퇴시기를 맞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급격한 귀농 열풍으로 회원수가 크게 불어났다고 말했다. 선배 귀농인들로서 후배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이끌어주고 있는 귀농연합회는 귀농사례집 발간, 귀농 활성화 방안 강구, 만남의 장 마련 등 선후배 귀농인 교류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또 귀농투어 등 예비 귀농인 유치사업과 김장담그기 등의 봉사활동 그리고 매년 4월 춘계 화합행사, 연말 송년회 겸 귀농인의 밤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동아리도 발족해 영화상영과 같은 문화생활과 취미활동, 각종 봉사활동과 재능기부활동을 벌이고 있다. 채 회장은 제주도에서 경주마를 생산하는 말산업을 벌이다 2011년 배우자와 함께 영천으로 옮겨왔다. 그동안 지회장과 연합회 부회장을 거친 채 회장은 “교장 출신 귀농인들의 한문교육이나 컴퓨터강좌 개설과 함께 독거노인 가구 도배해주기와 같은 재능기부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민들이 귀농인들을 보듬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그는 다양한 사람들이 귀농해오니까 눈살 찌푸릴 일들이 많겠지만 초보농사꾼들인 귀농인들을 막내 자식 키운다는 심정으로, 안된다고 밀어내지 말고 지역 어르신의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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