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빌라 입주민들이 대구~영천간 대구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인한 진동과 소음 등 피해 대책마련을 요구하면서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 일대 주민들은 매일 아침마다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피켓을 들고 경찰과 현장 관계자 등과 대치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14일 이곳 빌라 입주민 20여명은 ‘소통없는 영천시 행정 우리 주민 다 죽는다’, ‘우리 주민 병들게 하는 복선전철공사 결사반대’, ‘주민피해 없다는 복선전철 당신 집앞에 건설해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집단 시위를 벌였다.
입주민들은 “우리가 아무리 떠들어봐야 행정에서도 나몰라라 하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행정당국 관계자들 본인들 일이라면 이렇게 내팽개쳐 두겠냐”며 강력히 반발했다.
금호읍 교대·대한 빌라 주민들은 대구선 복선전철이 개통이 되면 진동, 일조권과 소음, 집값하락 등 주거생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와관련 행정당국은 “우리가 나설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시행처와 주민들간의 중재 역할에 충실할 뿐인데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 지지 않아 우리도 안타까운 입장”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