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12개 단체에 18,883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기존 단순한 노력자원봉사활동 위주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자원봉사가 새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영천지역의 자원봉사활동은 집수리, 전기보일러 설치, 도배,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영역이 점점 다양화 되고 전문화되면서 자원봉사대학에서 전문 자원봉사단을 육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 향상과 수요자 만족도 증가는 물론 봉사자들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보는 영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단체별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문화재는 소중히 하고 보존해 대대 후손에게 전승 되어야 한다. 영천에는 지정문화재가 87개이다. 하지만 정자와 누각 등 비지정문화재는 200개 이상 된다. 지정문화재보다 비지정문화재가 더 많은 상황이다. 이에 영천시는 2005년부터 문화재 보호를 위한 영천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범시민 문화재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문화재 한지킴이 운동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 영천문화재 지킴이 봉사단이다. 직장,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고 있는 ‘영천문화재지킴이운동’은 학생들이 단순하게 문화재에 대한 정화활동에만 국한하지 않고 문화관광 해설사나 재능나눔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각 분야의 전문자원봉사자들이 역사탐구와 체험학습을 병행, 지도하고 있다. 인근지역의 체험관광시설에 대한 부모 동행학습 등 봉사활동에 탐구학습을 덧붙임으로써 지역사회에 참여하며 보람을 갖게 한다는 매우 색다른 봉사활동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는 영천문화재 지킴이 봉사단을 찾았다. -영천 문화재지킴이 봉사단은 봉사단은 2002년 개인 자격으로 문화재청 주관 ‘범 시민 한문화재 한지킴이 운동’으로 출발했다. 한지킴이 운동은 개인이나 기업 등의 단체가 문화재를 하나씩 맡아 봉사를 통해 문화재 주변 정화활동 및 홍보활동을 하는 운동이다. 처음 몇몇 문화재지킴이로 시작한 이래 스카우트 가족봉사단, ㈜화신지킴이, 징검다리봉사단, 학생봉사단 등 연합으로 단체를 구성했다.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이들 봉사단은 초창기 문화재 창호 도배, 잡목 제거, 환경 정비 등을 비롯해 관리가 취약한 문화재에 대한 모니터링에 주력했다.이러한 한지킴이 운동을 통해 문화재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회원이 뭉치면서 자연스럽게 봉사단이 구성됐다. 이 단체는 2012년에 자원봉사단체에 등록했다. 이어 다음해 비영리단체로 등록하면서 영천의 대표적인 문화재지킴이 단체로 성장했다. 회원수는 80명이다. 이들 단체는 1년 단위로 봉사계획을 세운다. 3월부터 조양각을 시작으로 임고서원, 모선재, 풍영정등 관내 문화재를 중심으로 1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봉사단은 비지정문화재, 특히 관광지와 연계한 정자 등 다수 문화재에 대한 정기적 정비에 노력했으며, 초창기 단순한 환경정화에 편중되었던 지킴이 활동을 목조 문화재 창호, 도배 활동으로 전환했다.특히 다양한 계층의 봉사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문화재 애호운동의 열기를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했다. -참여하는 봉사단체 활동은?영천시 화북면 소재 모고헌, 옥간정 일원 등 지역문화재를 찾은 영천녹색어머니회 가족들이 참여해 문화재 곳곳 손길이 닿지 않는 문틈, 대청마루 널판을 꼼꼼하게 청소하는 등 이색적인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 ㈜화신정공 봉사동아리 회원과 영천걸스카우트 대원들이 모고헌이 소재한 횡계계곡 일대의 잡목, 쓰레기를 줍는 등 주변 환경정화에 참여해 모고헌과 역사인물인 정만양, 정규양 형제분의 우애와 학문에 대해 미리 학습한 후 정화활동을 하면서 선현의 발자취를 더듬는 보람찬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비지정 문화재로서 일손이 부족하여 방대한 정화구역을 수년 간 손길을 못미쳤던 창호, 낙엽, 유고각 판목에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 소속 단체 회원들의 손길로 말끔하게 정화한다.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 김종식 회장“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아끼고 보존하면서 역사도 배우고 가족간 소통은 물론 직장 동료 간의 친화를 돈독히 하는데 더없이 훌륭한 봉사활동입니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겨울철 문화재 지키기 활동에도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면서 바람직한 지역사회 공헌운동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강조한 김종식 회장은 “지킴이들이 수년간 조양각과 신녕 환벽정, 임고서원 등 지역문화유산에 대해 창호 도배 등 취약한 문화재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는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활동상을 소개했다. “봉사를 하며 감동적이기 보다 안타까운 부분이 많이 있다”고 밝힌 그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않은 비지정문화재를 후손들이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비지정 문화재가 사라져 가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문화관광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회장이 문화재와 인연이 된 것은 1995년 영천문화원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부터다. 자연스럽게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고, 이때부터 문화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다.문화재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는 그는 영천의 문화재에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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