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영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아쿠아파크 등으로 구성된 복합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영천경마공원 유치 이후 영천이 발전 기대감으로 또 한번 술렁이고 있다.
16일 오후 롯데쇼핑 관계자와 경북도, 영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복합단지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으로 롯데쇼핑과 영천시, 경북도가 그동안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면서 추진해온 영천복합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계획이 공식적으로 드러났다.
협약에는 롯데쇼핑이 2020년까지 5천억원을 투입해 영천시 일원 약 128만9천256㎡(39만평) 부지에 아파트와 아쿠아파크·인공호수·공원 등의 위락시설이 한데 모여있는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 체결에도 불구하고 롯데측은 영천복합단지 조성 예정부지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물론 협약을 체결한 영천시와 경북도도 영천복합단지 조성 부지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롯데측이 그만큼 보안유지를 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동안 롯데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측 관계자 등 사업부지 선정을 위해 영천을 수차례 방문해 부지를 둘러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북영천 IC 일대와 경부고속도로 인근 지역, 금호 경마공원 부지 인근 등 4개지역에 대한 현장 답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쇼핑이 들어설 부지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마공원이 조성되고 있는 인근 부지가 유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이 오는 2019년 완공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020년 완공 계획으로 경마공원과 연계한 아쿠아 파크 공원 등으로 구성된 영천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영천복합단지 조감도를 보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엄청난 규모로 짐작된다.롯데쇼핑이 전문가의 예측대로 경마공원 인근으로 부지가 확정될 경우 오는 2019년 완공 계획인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과 연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영천복합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경마공원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6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 된다고 한다. 물론 세수증대 등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영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희망감을 부풀게 한다.
-영천발전 기대감 더해특히 이번 롯데쇼핑의 영천복합단지 조성발표로 그동안 영천발전 기대감을 한층 더 밝히고 있다.영천은 오는 2019년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이 완료되고, 세계적 항공사인 보잉의 항공전자 유지`보수`정비(MRO)센터 준공과 함께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를 기반으로 항공전자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방부의 군사보호구역이 일부 해지되면서 주변 개발붐도 한창 일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작산동 일대 20만평 규모의 항공, 군수산업 시설, 산업단지, 한민고 등이 들어서는 미래첨단형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영천의 노른자위 땅인 완산동 옛공병대 부지가 1천166세대 규모의 복합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공병대 외곽지 이전 후 매각에따른 법정소송과 매입회사 부도 등으로 민간개발투자개발이 무산돼 방치되면서 민원이 잇따랐던 옛 공병대 부지가 16년만인 오는 3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2012년 준공 목표로 조성중 시행사의 자금 부족 등으로 착공조차 하지 못한체 애물단지로 방치되던 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해결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같은 발전 기대감으로 그동안 아파트 과잉 건립 우려도 말끔히 해소 될 분위기다.
인구 10만650명의 영천에는 최근 7천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잇따라 건설되면서 과잉우려 분위기가 더했다. 하지만 최근 영천시가 대형 사업들이 잇따라 유치되면서 주택건설 업계에도 어두웠던 안개가 걷혀지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