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한 식육판매업소가 수입산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은 22일 수입산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식육판매업소를 적발, 검찰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농관원에 따르면 식육판매업소 업주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영천시 소재 할인마트 내 식육점 2개소를 운영하면서 올해 1월까지 수입돼지고기와 쇠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지난 1월 단속반에 적발됐다. A씨는 삼겹·목살용 돼지고기와 국거리용 쇠고기 등 소비자들이 육안 식별이 어려운 부위만 골라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입산 식육 구입내역을 누락해 식육거래대장을 거짓으로 작성하고 이를 위해 종업원을 끌어들여 역할분담을 하는 등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