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천지역에서 현직 시의원의 불법선거 행위가 적발돼 지역이 시끌하다.
영천시의회 일부 현직 의원들이 불법 선거운동에 개입한 사실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11일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영천시의원 A씨 등 3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3명의 시의원들은 경찰 조사를 받고 이날 밤 늦게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이들 의원들의 차량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찰은 12일과 13일 시의원과 책임당원 등 잇따라 경찰에 줄 소환되고 있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들 시의원 등은 지난달 중순 한 예비후보 측에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확보한 후, 자신들이 지지하는 예비후보가 아닌 다른 예비후보를 지지한 자들을 찾아다니며 회유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들을 비롯 책임당원 등 상당수 더 포함된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