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문외주공아파트에서 오미 삼거리간 도로확장공사 구간(오미동 고개) 인도 가운데 전봇대를 설치해 주민 통행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 설계라는 지적이다.
전체 공정율 75%를 보이고 있는 오미동 고개 4차선 도로확장공사 구간중 보도 중간에 전봇대가 세워져 통행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시는 오미동 고개 4차로에 딸린 보도와 자전거 전용 시범도로는 전체 폭 3.3m에 가운데 전봇대가 세워진 구간을 따라 50cm 넓이로 나무를 심은 식수대로 보도와 자전거전용도로를 구분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자전거와 보도 겸용 도로가 돼 자전거와 사람이 함께 교행하게 되면서 차도로 통행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시는 최근 인도 중간에 전봇대 설치로 인한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뒤늦게 전봇대를 차도방면으로 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된 이후 현장 상황을 재 검토하고, 한전에 관련 전봇대 이설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인도 중간에 전봇대가 설치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초 설계당시 제대로 검토가 되지 않아 예산을 낭비하는 졸속 설계”라며 비난했다.
오미삼거리간 도로확장공사는 총 143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연말 완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