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12개 단체에 18,883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기존 단순한 노력자원봉사활동 위주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자원봉사가 새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영천지역의 자원봉사활동은 집수리, 전기보일러 설치, 도배,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영역이 점점 다양화 되고 전문화되면서 자원봉사대학에서 전문 자원봉사단을 육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 향상과 수요자 만족도 증가는 물론 봉사자들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보는 영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단체별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영천성당 신자들로 구성된 마중물 봉사단은 1996년에 결성된 이후 나자렛집 등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천성당 마중물 봉사단. 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위에서 붓는 한바가지 정도의 물을 부어 물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마중물’이라고 한다. 당시만 해도 봉사활동 단체라는 단어가 생소할 정도로 대중적이지 못했다. 이때 한 신자가 복지기관에 목욕봉사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성당 신자 10여명이 모여 가톨릭 소속 나자렛집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 것이 마중물 봉사단 활동의 시작이 됐다. -영천성당마중물봉사회봉사회 활동 계기는 나자렛집 목욕봉사를 위해 시작됐다. 하지만 복지시설 목욕봉사활동은 무조건 할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고 한다. 시설인들과 교감이라든지 평소 친근감이 없으면 목욕봉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회원들은 시설 청소봉사활동부터 시작했다. 이곳 나자렛집에서 주기적인 활동으로 시설인들과 친근감이 생길 즈음에 목욕봉사활동에 투입됐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이 차츰 회원들의 동참도 늘어났다.2004년도 자원봉사센터에 정식 등록을 마친 마중물봉사단은 현재 20여명의 회원들이 매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회는 매월1회 이상 매주 목요일 나자렛집을 방문해 목욕봉사활동을 한다. 둘째주 화요일에는 손마사지 봉사, 영천성당 노인대학 점심봉사(목요일), 야사복지관 무료급식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마중물봉사회원들은 활동도 목욕봉사팀과 손마사지 봉사팀 등으로 세분화 되어있다. -목욕봉사팀영천성당(주임 손성호 요셉 신부) 마중물 봉사회가 처음 목욕봉사를 시작하던 시기에는 목욕봉사활동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당시 목욕봉사자는 영천성당마중물 봉사회가 유일한 단체였다. 이 때문에 회원들의 목욕봉사활동은 자부심을 갖기도 했다. 회원들은 목욕봉사를 꾸준히 하고나면 그날 하루는 뭔가를 해냈다는 뿌듯함이 밀려와 기분이 좋아짐을 느낀다고 한다. 목욕봉사를 하면 땀이 비오듯이 내리고, 겨울에도 땀이날 정도로 힘든 일이지만 보람도 그만큼 더 하다고 했다. 특히 일부 지적장애인들이 몸이 제대로 펴지지 않는 등 목욕거부 반응을 보일때도 있어 힘들고 어려운 상황도 생길 수 있다고 특수성을 설명한다. 하지만 그만큼 더 힘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봉사가 아니기에 자부심은 배가 된다고 한다.-손마사지 봉사팀손마사지봉사는 25년전 홍영애 스킨바디샵 원장이 문화원 발관리교육 수업을 받으면서 인연이 됐다. 요즘은 거의 무료로 배웠지만 당시 강사료를 지불하고 손마사지 강의를 받았다. 마중물봉사회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교육 수료생들이 봉사활동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됐다. 초창기 수료생들은 마중물회원들과 함께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했고, 요즘은 손마사지로 봉사활동을 한다. 손마사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6~7명 정도이다. 이들은 영천고등학교 손마사지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마야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마사지는 스트레칭으로 시작해 손을 만져 드리면서 몸과 마음이 안정됨을 느끼게 하며 서로 마음의 교류도 가능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춘화 영천성당마중물봉사회장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봉사전염병이 퍼져 젊은 사람들도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눔의 실천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천성당 마중물 이춘화 회장은 “어렵게 봉사활동을 시작한 만큼 건강이 허락하는데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중물 봉사회 결성때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은 봉사는 나 자신이 없어지고 봉사를 받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며 “봉사는 마음을 비우고 타인을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대접을 받거나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게 드러나는 봉사보다는 숨은 자리에서 남모르게 베푸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 생각된다고 강조하는 이 회장은 봉사의 의미로 내 자신을 알고 내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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