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시민들이 풍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1월부터 우리 향토출신 풍수지리 전문가 양삼열(楊三烈)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이 글을 통해 올바로 정립된 풍수학문의 전달과 풍수인식에 대한 잘못된 사고 등 풍수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애독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풍수지리에 관한 전문 서적으로는 역시 중국에서 출간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풍수고서가 ‘청오경’과 ‘금낭경’이며 풍수 학인들은 이 책들을 풍수교과서처럼 많이 애용하고 있다. ‘청오경’은 지금으로부터 약 2천 년 전 중국 후한(後漢)때 만들어진 책으로 풍수지리의 원전 격이면서 풍수역사의 기원이다. 이 책은 작자미상의 책으로 저자를 ‘청오경’의 책 이름에서 따와 편의상 ‘청오자’라 하였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후대에 들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위작이라는 설도 있지만 지금까지도 ‘청오경’은 풍수학의 최고경전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내용이 사자성어식으로 간결하게 만들어져 뜻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정교하게 혈처를 정해야하는 풍수 술(術)의 관점에서는 부족함이 없지 않으나 많은 풍수고서들이 이 책을 참고로 하여 저술하였다. ‘금낭경’은 ‘청오경’에 비해 내용면이나 구성면에서 한 단계 진일보된 책으로써 논리체계가 정연하며 현재까지도 풍수학인들이 풍수서의 원전격으로 많이 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약 1700년 전 우리나라 삼국시대 즈음 중국의 진나라 때 곽박(276~324)이 ‘청오경’을 인용하여 ‘금낭경’을 저술하였다. 그는 책 곳곳에 경왈 하면서 ‘청오경’을 인용하였고 이 때문에 ‘청오경’을 ‘장경’이라하고 ‘금낭경’을 ‘장서’라고도 부른다. ‘금낭경’은 상하 2권 8편으로 되어 있으며 내용은 간결하게 2천 여字에 불과하나 다루고 있는 범위가 매우 넓어 풍수고전 중에서 최고로 친다. ‘금낭경’은 중국 당나라 시대에 지리에 밝은 홍사라는 승려가 임금인 현종에게 바치면서 이 책은 세상에서 아주 귀한 책이므로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서는 안 되는 비보서라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현종은 비단으로 만든 보자기 즉, 금낭(錦囊)에 싸서 장롱 속 깊이 넣어 보관하였으며 이때부터 책이름도 금낭경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책은 생기 있는 터를 찾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풍수학은 이 책으로 말미암아 크게 발전하면서 당나라 현종을 비롯하여 중국 왕실과 상류계층에 널리 보급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그 이후에 만들어진 수많은 풍수고서들도 거의가 이 두 권의 책을 참고삼아 저술 하였다. 시기별로 대표적인 책들을 살펴보면 당나라(618~907)때 복응천이 쓴 ‘설심부’, 양균송의 ‘청낭경’, ‘청낭오어’ 송나라(960~1297)때 호순신의 ‘지리신법’, 명나라(1368~1644)때 서선계·서선술 쌍둥이가 쓴 ‘인자수지’, 청나라(1644~1911)때 조정동의 ‘지리오결’ ‘양택삼요’ 등 이외에도 수많은 책들이 출간되었다. 오늘날의 풍수 학인들은 이러한 여러 고서들을 참고삼아 풍수를 한층 더 발달 된 현 시점의 자연과학에 맞추어 인간생활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학문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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