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청도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영천시청도군 선거판세가 심상찮게 돌아간다는 여론이다. 투캅스대결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곳 선거 막바지 판세가 피말리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영천청도 선거구는 새누리당 이만희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7일자 한 경제신문의 전국 총선판세분석 보도에서도 새누리당 이만희 후보가 무소속 최기문 후보에게 우세지역으로 분류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대구 경북의 경우 전체 25석 중 5개 지역만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3선의 정희수 의원을 제친 이만희 후보는 초반 기선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청도는 일찌감치 최경환 의원의 지지로 새누리당 시·도의원과 당직자의 지지기반을 확보했다. 여당의 공천을 받은 만큼 조직력이 상대 후보에 비해 월등하다고 판단 되는 대목이다.
무소속 최기문 후보는 정당의 조직력을 기대할 수 없는 처지라 청도와 영천을 오가면서 표심잡기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국회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청렴성과 능력을 내세우며 지지기반을 확산하고,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이탈한 일부 새누리 당원을 흡수하는 등 지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당초 정희수 후보를 지지했던 김하수 전 도의원을 청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해 청도지역의 지지기반을 마련했다. 김하수 청도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청도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이후 당시 선거조직을 계속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져 청도지역에도 만만찮은 지지기반이 확보 된 셈이다.
이같이 새누리당 이만희 후보의 우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선거 막바지 추격하는 형세를 보이면서 선거판세는 한치 앞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해 지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새누리당 이만희 후보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7:3으로 이만희 후보 우세로 본다. 선거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새누리당을 지지해 온 영천의 정서에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만희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은 “선거에 임했던 초심 그대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선거판세에 관해서는 정책팀이나 후보자 본인이 밝혀야 한다. 선거대책본부장 입장에서 쉽게 밝힐 내용은 아니라고 본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무소속 최기문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최 후보를 지지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최근 영천장날 유세 이후 선거사무실을 찾아오는 지지자들의 숫자나 격려 전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최 후보측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두 후보가 같은 경찰 출신이지만 지방청장과 청문회를 통과한 최초의 경찰총수 출신이라는 엄연한 차이 뿐만아니라 지역의 인지도 면에서도 앞선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