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망정동 한 고층 아파트가 정전이 되면서 엘리베이터에 주민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사고발생 후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사고발생 예방 조치는 뒷전인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2시쯤 피자 배달원 A씨가 망정동 신축아파트 6층에 피자 배달 한 후 1층 버턴을 누르자 문이 닫히고 갑자기 불이 꺼졌다. 엘리베이터는 아래로 내려가는 듯 서너번 이상 진동을 느꼈다. 당항한 A씨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상태에서 비상벨을 눌렀으나 응답이 없었다. 한참 비상벨을 누르자 중앙관제센터로 연결한다는 안내 멘트가 나왔으나 응답은 없었다.A씨는 바쁘게 배달 오느라 핸드폰과 시계를 챙기지 못한 상태라 119로 연락도 할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10여분 후 겨우 엘리베이터에서 빠져나온 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달려가 엘리베이터 고장 사실을 알리고 입주자 안전을 위해 조치를 당부했다. 엘리베이트 속에 혼자 갇혀 공포의 시간을 보냈던 A씨는 사고발생 후 며칠동안 꿈에 나타날 정도로 정신적인 피해를 겪었다며 재발방지를 호소했다. 사고발생 후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 모임 카페에 이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사고 관련 글이 올려지면서 입주민들이 사고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려졌다.주민들은 언제 대형사고로 이어질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호소 하지만, 시공업체는 이날 사고발생 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이같은 사고 발생에도 아파트 시공업체는 책임을 회피하는 등 사과 조차 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시공업체는 민원접수 이후 정전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 한전의 책임으로 떠 넘기는 등 시공사의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이에 한전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전문업체에 따르면 “이같은 엘리베이터 사고의 경우 시공한 건설업체의 책임으로, 규정상 정전이 될 경우 자동으로 비상발전기가 가동돼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추지 않도록 되어있으며,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고장을 일으킬 경우 사용승인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입주민은 “입주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축아파트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 자체가 문제지만 아파트 관리소의 안전불감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대형사고가 터져야 관심을 갖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7-03 11:39:43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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