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읍 황정리 일대 조성되고 있는 ‘화랑설화마을’ 인근지역 축산농가로 인한 심한 악취로 관광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본보 2015년 11월18일자 1면 보도) 이후 영천시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25일 금호읍사무소에서 주민대표와 양돈농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읍 돈사악취저감 추진사항 설명회를 열고 양돈농가 악취저감 방안을 모색했다.이날 이 관계자는 악취발생 근본차단과 돈사 내.외부에 지속적인 미생물 및 탈취제 살포 등 개선책을 내놓았다.
김선주 농축산과장은 “금호 구암 유기성폐기물광역에너지화사업이 내년 2월 완공되면 150톤의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어 돈사 악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황정리 일대 악취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기관단체에서 황정리일대 돈사 악취 대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주민 집단반발에 따른 조치이다.
서기태 금호읍 이장협의회 사무국장은 “화랑설화마을과 황정습지, 경마공원이 위치한 금호지역 돈사악취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돈사의 타 지역 이전”이라며 “돈사 악취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시당국의 약속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