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시민들이 풍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1월부터 우리 향토출신 풍수지리 전문가 양삼열(楊三烈)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이 글을 통해 올바로 정립된 풍수학문의 전달과 풍수인식에 대한 잘못된 사고 등 풍수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애독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풍수학인들이 음택(墓地)풍수를 공부하게 된 이유가 바로 동기감응론(同氣感應論)이다. 이것은 돌아가신 조상의 유골과 살아있는 후손과의 관계에서 조상과 후손은 같은 유전인자(同氣)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기(氣)가 서로 감응한다는 것으로 음택풍수의 이론적 근거가 된다. 예를 들어 방송국의 전파송출기와 TV나 Radio의 수신기는 같은 주파수끼리만 서로 송수신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조상의 유골도 자신과 동일한 파장의 유전인자(DNA)를 가진 자손에게만 기(氣)가 전달된다고 본다. 지구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음양의 교합으로 세상에 태어나게 되고 인간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누구나 생노병사의 과정을 거치게 되고 생을 마치게 되면 합쳐졌던 음양이 다시 분리되는바 이것이 바로 혼(魂)과 넋(魄)이다. 여기서 정신을 지배하던 혼은 하늘(天界)로 날아가고 육체인 넋은 땅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땅속에 있는 유골이 후손들과의 감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신(遺骨)을 좋은 길지(吉地)에 장(葬)을 하게 되면 후손들에게 좋은 기운을 보낼 것이고 반대로 흉지(凶地)에 장(葬)을 하게 되면 나쁜 기운을 보낸다는 이론이다. 풍수고전 『금낭경』에 이르기를 “사람의 뼈는 기(氣)가 모여서 된 것이기 때문에 뼈는 사람의 생기(生氣)라 할 수 있고 사람이 죽으면 피와 살은 없어져도 사람의 생기인 뼈는 남아 있다. 그러므로 장(葬)이란 뼈를 좋은 땅에 묻어서 얻은 생기(地氣)를 자손들에게 전달하여 음덕(蔭德)을 입히고자 하는 것이다. 혈(墓地)이 길하고 온화하면 부귀가 오랫동안 갈 것이나 그렇지 못하면 자손은 외롭고 가난해 질 것이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풍수에서는 뼈를 동기감응의 매개체로 보기 때문에 부모의 시체가 빨리 육탈되어 뼈만 남기 쉬운 따뜻한 자리를 길지로 보며, 영구히 육체가 부패하지 않는 곳과 뼈가 빨리 썩어 없어질 자리는 흉지로 본다. 길지에 묻힌 뼈는 땅속에서 황골로 변하여 오래토록 보관되기 때문에 후손들에게 더 많은 발복을 가져다주고 우리들이 흔히 사용하는 ‘뼈대 있는 가문’이란 말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부모와 자손은 나무의 뿌리와 그 나무에 달린 열매처럼 동기(同氣), 동류(同類)이고 같은 유전인자이기 때문에 부모의 시신을 생기 혈(穴)에다 안장한다면 생기열에 의해 서로 교신된다는 것이다. 생기가 있는 곳엔 열이 있고, 열이 있는 곳엔 전류가 일어나고, 전류가 일어나면 진동이 있으며, 진동이 있으면 파장에 의하여 같은 형질의 물체끼리는 교신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라는 나무는 그 뿌리가 좋은 땅을 차지해야 많은 영양분을 흡수하여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고, 척박한 땅에 심어진 나무는 영양분이 모자라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듯이 인간 또한 그 뿌리인 조상을 좋은 길지에 장사(葬事)지내게 되면 나무의 열매에 해당되는 후손에게 좋은 기운을 보내기 때문에 그 땅의 길흉에 따라 발복(發福)의 내용이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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