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북안천 생태하천공사 구간에 개인이 운영하는 공장 진입교량(삼양교)을 건립하면서 일부 시민들과 시민단체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게다가 생태하천공사를 진행하면서 작산동 일대 사업부지내 지주의 허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부지를 편입해 공사를 하려다 뒤늦게 제3자에 의해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지주의 반대로 편입 부지를 제외하고, 설계를 변경해 추진하는 등 영천시 행정업무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지난해부터 총 80억원을 들여 작산동 작산교~도남동 금호강 합류지점에 대해 생태하천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생태하천공사는 녹지대를 조성해 하천의 자연성과 생태성을 회복하고, 하천 주변에는 습지와 소, 여울을 만들어 물고기들의 서식공간을 확보하는 것 등의 목적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문제는 도남동 금호강 합류지점 부근 개인 공장 진입로로 사용되는 교량이다. 시는 이번 생태하천공사에 투입되는 총 예산 80억 가운데 8억5천만원을 투입해 교량을 신축하고 있다. 폭 7m 길이 80m 규모의 이 교량은 오는 6월초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율은 70% 정도이다. 도남동 입구에서 봉동으로 진입하는 이 교량의 이용자는 건너편에 위치한 이 공장 전용 교량이나 마찬 가지이다. 당초 이 교량은 70년대 중반 이 업체가 대구에서 공장을 이주해 오면서 업체 자부담으로 교량을 개설하는 조건으로 공장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개인 공장에서 진입로로 사용하는 교량에 자비부담 전혀없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교량을 신설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뿐만아니라 “생태복원공사의 상당한 예산을 한 기업체를 위한 교량건설에 쓰여진 것이 목적에 위배 되지 않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 이 관계자는 “교량을 새로 설치하기 전에 도남교를 지나는 제방을 활용하는 방안 등 행정기관이 예산절감을 위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시의원 A씨는 “당초에는 교량을 새롭게 건설한다는 계획이 없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계획이 변경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노후된 교량을 새롭게 건설한 것으로 환경부의 검토를 거친 후 공사를 시작했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특정인을 위해 교량을 건설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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