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문화유산탐방] 재대구영천향우회 “문화탐방으로 내 고향 영천 자부심 듬뿍 담았어요” 재대구영천향우회(회장 박래석) 회원들이 19일 내 고향 영천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향의 정을 듬뿍 담아갔다. 이번 문화유산 탐방에는 향우회 고문을 맡고 있는 김경석, 이남철, 한해룡, 김명환, 한명동 회장 등 원로들과 회원 등 34명이 참여해 임고서원과 채신동 영천일반산업단지 등 고향의 문화와 산업현장 등 변화된 모습을 둘러보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이날 전민욱 향토사학자의 안내로 유적지의 내력과 후손들에게 전하는 선조들의 고결한 정신을 자세히 설명해 고향을 찾아온 출향인들에게 영천인의 자부심을 일깨웠다임고서원에서는 박래석 재대구영천향우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사당에 들러 알묘례를 지내고 포은 선생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둘러봤다. 임고서원에는 권호락 영천시의회 의장을 비롯 시의원과 시청관계자들이 먼저 나와 출향인들을 영접했다. 일행들은 임고 선원리의 환구세덕사와 학초고택을 순방하고 화북면 횡계리 소재 옥간정과 모고헌을 둘러보고, 신녕면 연정리 한명동 회장의 조부인 송계 한덕련 선생(1881~1956년)을 기리는 연계서원도 방문했다. 연계서원은 한 회장이 거액의 사재를 들여 조성했다. 박래석 재대구영천향우회장은 “이번 문화탐방은 원로 회원들을 위한 행사로 고향을 찾은 것도 뿌리를 알아야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향우회원들의 친목도모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대구영천향우회는 1974년 대구에 사는 영천인들이 친목 도모와 고향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 처음 창립된 이래로 40여 년간 대구 지역 향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다. [출향인]-영천중학교 11회 동창생 모임59년만의 해후… “만남 자체가 감사” 팔순을 바라보는 중학교동창생들이 고향 영천을 찾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19일 영천역 인근 한 식당에서 전국에서 찾아온 영천중학교 11회 졸업생들이 오찬 모임을 가졌다. 이날 동창모임은 “여학생들과 섞어 앉자”며 자리를 옮기는 이들부터 한동안 서로 잡은 손을 놓지 않고 안부를 캐묻는 이 등 개구쟁이 시절 함께 책보 싸들고 학교를 오갔던 까까머리 중학생 때의 얘기로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영천중학교 11회 동창들은 6.25직후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천중학교에 입학한 동기들이다. 이날 서울, 대구, 영천 지역 동창생 33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8명이 여학생들로, 졸업한지 59년만에 처음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이기에, 서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다는 자체를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남녀칠세 부동석이라는 관념이 강했던 당시 남녀공학으로 4개반 240여명이 졸업했다고 한다.영천중학교 11회 졸업생은 박홍 전)서강대 총장, 신방웅 전)충남대 총장, 이규삼 전)중앙정보부 간부, 이창우 전)안동대 학장 등 유명인사들을 많이 배출했다.정상 입학생인 1942년생부터 1938년생까지 평균연령이 76~80세로 동기생 중 5분의 2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이들로 추정하고 있다. 김병구 서울 회장(76)은 “아픈 친구들이 하나 둘 늘어나는 것을 보고 여든 살이 되기 전에 전국의 동창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자는 서울, 대구, 영천 지역 대표들 간의 의견이 모아져서 만나게 됐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앞으로 정례모임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주 영천 회장는 “이렇게 만날 수 있도록 건강을 잘 지켜준 동창생 한분 한분에게 감사하다”며 반가움의 건배를 제의했다. 대구 2.28동상건립추진위원장을 역임한 이광조 대구회장은 “오늘 이 시간에는 골치아픈 얘기말고 60년 전의 추억만 생각하자”며 참석자 전원의 자기소개 시간을 유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졸업한지 59년만에 한 자리에서 웃는 얼굴로 만난다는 자체가 고맙고 감격스럽다”며 동기생들과의 해후를 즐겼다. 한 동기가 영천중학교 재학시절 실습시간마다 우로들판(창신아파트 자리)에 나가서 지겹도록 농사짓던 일을 떠올리자 고경 석계초등학교 출신이라는 다른 동기는 야사동 자취방에 친구들이 많이도 찾아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원선 동기는 서산대사의 시귀를 적은 서예작품 한 점을 이번 모임 주선에 앞장섰던 서울 장길수 동기생에게 선물했고, 경북고교로 진학해 김천세무서장 퇴임후 시인으로 등단한 이규대 회원은 애송시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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