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영천향교~시민운동장 중류 2호선 도로구간에 대한 도로개설 사업진행 움직임을 보이자 이 구간에 대해 터널공사로 변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등 도시계획 도로개설 전면 재 검토를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1968년도에 계획된 도시계획도로 구간에 대한 도로편입 계획 부지인 영천포교당 대웅전 일부가 편입되면서 사찰측과 이 일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도로개설에 따른 도시계획안에따르면 포교당 대웅전 후면 처마밑까지 주간선도로계획이 되어있어 측면에 중소도로와 사찰 전체 면적의 24% 정도가 소실 될 수 있다는 것이 사찰측의 주장이다.
400년 전통사찰이 이 도로개설로 인해 종교의식은 물론 사찰본연의 역할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사찰측은 서명운동에 들어가면서 “도로를 주 간선도로와 측면도로를 사찰 소유지 밖으로 우회하고, 영천향교와 충혼탑, 영천포교당 청량사,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영천극장 등을 영천역사문화의 거리로 지정해 개발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영천시 도시계획도로 계획대로 이 구간에 대한 주간선도로가 개설될 경우 현지 여건상 언덕 비탈지역으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시민들은 “수십년전에 계획된 도시계획 도로가 사실상 큰 역할기대가 어렵다”며 “사업 구간에 대해 도로구간을 최소화 하고 터널을 뚫을 경우 예산이나 효율적인 면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일대에는 최근 영천시가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어 도로가 개설될 경우 이 사업 전체가 무산될 수 있는 등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