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12개 단체에 18,883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기존 단순한 노력자원봉사활동 위주에서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자원봉사가 새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영천지역의 자원봉사활동은 집수리, 전기보일러 설치, 도배,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영역이 점점 다양화 되고 전문화되면서 자원봉사대학에서 전문 자원봉사단을 육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성 향상과 수요자 만족도 증가는 물론 봉사자들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보는 영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을 단체별로 연재한다. < 편 집 자 주 > 영천시 교촌동 향교길 주택가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함께하는 세상 나눔의 집’은 이웃 어르신들을 위해 12년째 운영되고 있는 무료 급식소이다. 나눔의 집은 그동안 행정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자생단체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사비를 들여 주위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2회(화.금요일) 국수 또는 자장면 등 다양한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함께하는 세상 나눔의 집’은 나눔을 나눌 수 있는 장소,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눔을 전해 나간다는 모토로 같이 살아가는 세상, 나를 위한 것이 나눔이며, 나눌수록 내 자신을 즐겁게하는 마음으로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함께 하는 세상 나눔의 집은일반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200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나눔의 집은 많은 어르신들이 국수 면발이 익기를 기다리며 오손도손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집이다. 무료급식이 운영되는 날이면 인근 이웃 어르신들 80여명이 모여든다. 교촌동 일대에는 과거 부유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부촌이라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마을이 쇠퇴해 지면서 독거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변모했다. 이들 가운데 자식도 있고, 내 집을 가지고 있어 정부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어르신들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무료 급식은 이들에게 행복공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들 어르신들 중에는 오로지 먹을 것이 없어서, 또는 배가 고파서 이곳을 찾지는 않는다. 이곳에 오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보고싶은 이웃들을 만나 음식을 먹으며 세상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체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이곳을 찾은 어르신들에게는 내 집과도 같은 편안한 안식처이다. 나눔의 집은 무료급식을 하고 돌아가는 어르신들에게 간식 거리도 잊지 않는다. 12년째 무료급식소가 운영되면서 무료급식소가 운영되는 날이면 어르신들은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는다. 어르신들 모두가 가족같은 분위기다. 이 때문에 혹시나 어르신들 가운데 급식소에 나오지 않을 경우 걱정이 앞선다. 어디 몸이 불편하지 않을까? 해서다. 무료급식이 끝나면 수소문해 어르신의 안위를 살피는 것도 자연스럽다. 인근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묻고 몸이 불편하면 어르신의 집을 방문하는 일도 잊지않는다.-나눔의 집 운영에 따뜻한 손길이 이어진다 나눔의집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제조한 된장과 간장 등 수익금과 사비로 운영된다. 하지만 나눔의 집 운영에 큰 힘이 되고있는 것은 주위 따뜻한 손길이다.나눔의 집에는 쓰레기 정리 및 주변 환경을 전담해 도와주는 분과 인근에 계시는 어르신들의 자원봉사에 참여해 바쁜 손길을 보탠다. 이분은 봉사를 받아야 할 처지이지만 봉사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 무료급식소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쌀과 국수, 양념, 배추 와 같은 식재료와 생필품을 후원해 주는 단체나 개인도 늘어나고 있다. 무료급식소를 찾아 국수 한 그릇을 말없이 비우고는 국수 한보따리를 사다주는 손길과 텃밭에서 기르는 오이, 호박, 부추 등을 건네는 등 무료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도 동참하고 있다.북안에서 양계업을 운영하는 한충협씨(푸른농장)는 지난해부터 매달 계란 30판을 기중하고 있으며 신녕의 한 농사에는 매년 양파 등 농산물을 보내준다. 자양면 충효사에서는 매년 쌀과 국수를 지원해 주고 있는 등 지원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생활개선생활개선회 영천시지회와 국민연금공단 경주영천지사, 행정기관 등지에서 수시로 자장면과 국수 등 무료급식에 동참하고 있다. -우현옥 (사)함께 하는 세상 나눔의집 회장“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물결들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촌동에서 12년 동안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나눔의 집 우현옥회장은 무료급식소 운영자금이 많이들어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시민의식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2005년 이웃 어르신들에게 점심 대접을 해주기를 좋아하시던 친정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지면서 대신 점심 대접을 해드리던 것이 계기가 되면서 공간을 확장해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무료급식소 운영배경을 설명했다. “나눔의 집이 더욱 알려져 뜻을 같이하는 분들의 참여가 많아져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분들이 조금이라도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힌 그녀는 꾸준히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해 주고 있는 동료 회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시민들이 함께하는 나눔의 세상을 목표로 운영을 하고 있다는 우 회장은 나눔의집 봉사활동에 젊은 층에서도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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