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시민들이 풍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6년 1월부터 우리 향토출신 풍수지리 전문가 양삼열(楊三烈)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이 글을 통해 올바로 정립된 풍수학문의 전달과 풍수인식에 대한 잘못된 사고 등 풍수전반에 관한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애독자 여러분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지구의 수많은 나라 중에 우리나라야 말로 세계최고의 명당이다. 이것은 풍수적으로 따져봤을 때 우리나라를 위해서 전 지구가 형성되어 있는 모양임을 알 수 있다.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우리 한반도를 중심에 두고 왼편으로는 일본이 바짝 감싸주어 내청룡 역할을 해주고 저 멀리 남북 아메리카대륙이 외청룡 역할을 단단히 해주고 있다. 우측으로는 중국내륙에서 저 싱가포르까지 대한민국 전체를 감싸며 내백호 역할을 해주고 아프리카 대륙이 외백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지구전체의 조종산(祖宗山)인 곤륜산이 중국의 서북쪽에 위치하여 있는데 풍수에서는 전 세계의 조산(祖山)이 모두 곤륜에서 발원한 것으로 본다. 그 곤륜산맥이 북쪽으로 출발하여 압록과 황하사이로 이어져 백두산을 일으켰으니 이 백두산이 바로 우리나라의 주산이다. 여기서 1정간, 1대간, 13정맥으로 우리나라의 뼈대를 형성하였으니 얼마나 힘차게 뻗어내려 왔는가.
그리고 우리나라 밑으로는 나지막한 대륙 호주가 안산의 역할을 맡고 있어 四神砂(북현무, 남주작, 좌청룡, 우백호)를 모두 다 갖춘 샘이다. 이와 같이 동서남북으로 사신사가 나라 전체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는 것도 생기보전에 중요하지만 풍수에서는 바람 못지않게 수세(水勢)도 매우 중요시한다. 특히 물이 빠져나가는 파구는 풍수에서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 우리나라의 수세(水勢)는 동해에서 남쪽으로 나라전체를 환포(環抱)하면서 흘러 제주도를 지나 대만과 중국내륙 사이로 물이 빠져나간다. 물은 혈장을 감싸고 구불구불 천천히 흘러 나가는 것을 길격으로 치는데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쪽에서 대만까지는 크고 작은 섬들이 많아 자연적으로 유속을 느리게 하고 있으니 수세(水勢) 역시 풍수적으로 아주 길하다. 우리나라는 태초부터 山이 아름답고 물이 맑아 ‘금수강산’이라 불러왔다. 아름다운 山·水와 더불어 天氣와 地氣가 잘 조화된 한반도야말로 세계제일의 명당이다. 이러한 땅에서 자란 우리농산물은 맛과 영양가면에서도 탁월할 뿐 아니라 특히 自生 산·야초는 그 약효가 뛰어나 지구촌 어디를 가나 명품대접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과거를 보면 신라천년의 역사와 더불어 고려와 조선의 천년에서 증명하듯 이렇게 긴 왕조의 역사를 가진 나라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한반도와 지형지세가 비슷한 이탈리아 역시 과거 로마제국을 건설하여 천년이상 유럽을 통치하였기에 우리나라와 같은 지형이 풍수지리적 길지임을 한 번 더 증명해 준다. 이렇게 좋은 길지에서 살아온 우리국민들은 풍수지리학문의 맥을 2천년이 넘도록 이어왔고 앞으로도 많은 학자들의 심도 있는 연구와 노력으로 풍수가 우리의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학문으로 인정받아 공인된 학문으로 자리매김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풍수는 우리의 전통문화계승과 효(孝)사상, 나아가서 국민들의 건강과 생활편의에도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