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초등학교(교장 최필순)는 8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로부터 학교발전기금 650만원을 기탁받았다.이번 기탁은 ‘지역의 작은 학교 살리기’를 목적으로 4년전부터 추진되어 왔다.
거여초등학교는 1960년에 개교한 이래 54회 졸업생을 배출한 제법 큰 규모의 학교였으나
현재는 3학급으로 전교생이 15명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금호읍 내에 위치한 학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서
교사 및 학생들의 사기가 저하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 학교는 최근 ‘작지만 강한 학교’, ‘맞춤형 전원학교’의 슬로건을 내걸고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체험활동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에는 전국 주니어 소프트웨어 공모대회에 참가했다.
올 들어 과학발명품대회 도 특상을 받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어
지역 및 학부모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돈관 스님(은해사 주지)은 “밝고 바르게 꿈을 가꾸는 어린이가 되라”고 격려했다.
최필순 학교장은
“이번 지원금은 다양한 교육체험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제주도 수학여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종교를 초월해서 매사에 감사하는 어린이가 되도록 인성교육에도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