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추진중인 제2한민고 설립 등 주요 역점 사업들이 표류되거나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남부동 투자선도지구 내 설립키로 했던 영천 한민고 설립이 국방부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받은 여파로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고, 롯데쇼핑이 영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아쿠아파크 등으로 구성된 복합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기대감에 부풀었던 영천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2009년 사업승인 이후 진입로 개설 등 각종지원을 해준 영천고경일반산업단지는 최근에야 새 로운 시행자 변경승인이 고시된 상황이다.
-영천 제2 한민고 김영석 영천시장은 최근 이만희 국회의원 초청 시정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민고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한민고 유치에 제동이 걸린 이유는 국방부가 감사원의 지적으로 한민고를 사립고 형태로 유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학생기숙사 신축용도의 보조금을 교사동 건립과 부지 매입에 사용하는 등 편법을 동원하고, 국방부가 국고에 세입 조치해야 할 이전 사업비 잉여금 300억원을 기숙사 설립에 지원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한편 138,842.975㎡(4만2천평)에 총 745억여원이 투입되는 영천 한민고 설립을 위해 지난해 설계비로 국방부 예산 19억원이 확보된 상태이다.
-롯데쇼핑 영천복합단지 조성지난 2월 새누리당 경선을 앞두고 영천시와 경북도, 롯데쇼핑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천복합단지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롯데쇼핑이 2020년까지 5천억원을 투입해 영천시 일원 약 128만9천256㎡(39만평) 부지에 아파트와 아쿠아파크·인공호수·공원 등의 위락시설이 한데 모여있는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영천 시민들의 기대감은 컸다.협약 체결에도 불구하고 롯데측은 영천복합단지 조성 예정부지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당시 총선을 앞두고 발표되면서 특정 후보의 홍보 치적용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면서 시민들은 기대반 우려반 분위기였다.
-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영천고경일반산업단지는 총 2천110억원을 들여 고경면 용전리 일원에 156만5천㎡(47만3천평) 규모로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키로 했다. 영천시는 전체산업단지 조성면적 156만㎡가운데 2만여㎡정도 벌목한 곳에 진입도로 조성 등에 이미 국비 100억여원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다.새로운 사업 시행변경을 받은 영천고경산단(주)는 오는 8월 착공해, 2019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