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5일 새벽. 모두가 잠든 어둠속으로 커다란 총소리가 울리고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눠야 하는 가슴 아픈 역사 6.25 전쟁이 시작된다. 1950년 9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경북 영천시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이것이 영천지구 전투, 영천대첩이다. 영천전투는 신녕전투와 영천시내전투로 나누어 영천지역 곳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영천지역 6.25 전쟁 관련 시설물 충혼탑 1개, 전승비 3개, 전적비 1개, 국가유공자비 2개 등 총 7개의 현충시설을 소개한다. 충혼탑6·25 전쟁당시 영천 전투에서 싸우다 산화한 영천지역의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영천시 교촌동 마현산에 충혼탑(忠魂塔)을 건립하고 위패를 모셨다. 1963년 6월6일 각 기관 공무원, 초등학교 학생, 주민들의 성금 80만원을 모아 이를 기금으로 건립했다가 1974년 군비 30만원을 투입해 증축했다. 영천지역 6.25전쟁 전사자 1,337명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군인 등 1,297위, 경찰 40위) 규모는 건평 41㎡, 부지면적 2,062㎡, 기단높이 3.9m, 탑높이 2.9m 이다. 2015년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추모권역 충혼탑 성역화 사업으로 기존 충혼탑을 철거하고 높이 20m의 탑신을 재 설치했다.  영천시는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충혼탑에서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한다. 영천지구 전적비6·25 전쟁 때 영천지구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영천시 교촌동의 마현산 정상에 세운 비다. 6.25전쟁시 한국군 제2군단 장병들은 병력과 장비의 열세로 한때 영천을 내어 놓기도 하였으나 전열을 정비하여 1950년 9월 9일 총반격을 감행하여 적을 섬멸하고 북진의 기틀을 만들게 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일명 꽃동산으로 불리는 마현산[해발 147.4m] 정상 남쪽 봉우리(해발 140m)에 전적비가 있다. 1980년10월 교통부와 국방부, 국제관광공사가 건평 33㎡, 부지면적 165㎡, 기단높이 2.4m, 전체높이 9.5m, 동상 2.7m 규모로 건립했다. 비문은 동판의 상부에 가로로 ‘영천지구전적비’라고 쓰고 아래에 ‘조국의 운명을 건 갈림길에 적구의 무리들이 영천뻘을 넘나드니 인과 철이 용융하는 전쟁터로 너, 나 뛰쳐나가 둑을 막아 내 고장을 지켰다.  저-기룡산은 이-금호강은 너의 용사를 길이 간직하리”라는 비문을 적고 그 아래에 영문으로 다시 표기했다. 영천지구 전승비영천시 창구동의 영천문화원 내에 있는 6·25 전쟁 때 영천지구 전투의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로 2014년 12월에 교촌동 11번지로 이전했다. 6·25전쟁 1950년 9월 6일 북한군에 의거 탈취당한 영천을 필사적으로 반격한 8사단 21연대의 조국에 바친 불굴의 투지와 불멸의 공훈을 기념하고 승전한 용사들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건립됐다. 영천지구 전승비는 1958년 10월 10일 육군 제1205건설공병단이 약 99.17㎡(30평) 규모의 부지에 3단의 높은 기단(높이 2.5m)을 계단식으로 놓고 그 위에 주형(배 모양)의 자연석 화강암을 세우고 전면에 세로로 긴 비면을 음각으로 다듬고 비문을 새겼다. 영천지구 전승비에는 자연석 화강암에 쓴 ‘영천지구전승비(永川地區戰勝碑)’라는 비명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이 비문은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녕지구 전승비영천시 신녕면 화성리 성환산공원 내에 신녕 지역에서의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다.신녕지구 전승비는 1958년 10월30일 육군 제1205건설공병단이 화성리 성환산공원의 정상부 495m²(약 30평)의 부지에 66m²의 건축 면적으로 기단높이 2.5m, 전체높이 7.5m, 충혼비 4.2m로 축대, 기단, 비를 세웠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시작된 후 국군 제2군단과 인민군 제2군단 간의 병력 2만5천명이 1950년 8월 13일에서 9월 14일까지 33일간 영천·신녕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때 국군 제6사단을 주축으로 한 아군은 인민군의 전차를 육탄으로 공격하는 등 용전혈투 끝에 인민군을 북으로 퇴각시켰다. 신녕지구 전투는 그 자체의 의미도 있지만 영천지구 전투와 함께 영천 지역에서 국군의 총반격 계기를 만든 전투로 평가된다. 칠곡군 왜관의 낙동강 전투로 유명한 한국전쟁 최후의 보루는 다부동-신녕-영천-안강-포항으로 이어지는 방어선이 만들어지면서 각 지역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결국 국군이 승리를 하면서 북진의 발판을 이루어냈다. 1950년 8월과 9월 사이 42일간 치열하게 벌어진 국군 제2군단과 인민군 제2군단 간의 전투에서 승리한 인민군을 북쪽으로 퇴각시킨 육군 제6사단 청성 육탄 용사 및 전몰 영령들의 멸사봉공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신녕지구 전승비가 1958년 10월 30일 건립되었다. 영천대첩비영천시 고경면 청정리 국립영천호국원 내에 영천대첩기념회가 주체가 되어 2002년 5월 27일 부지면적 3,755㎡, 기념탑 30×13.8m 4각형 2개의 개선문형, 이성가 장군 동상 좌대 2m, 조각상 2.5m로 이성가 장군 동상은 영천대첩참전전우회에서 건립했다. 6.25전쟁중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최후의 보루인 영천대회전에서 공산군의 남침을 저지 섬멸함으로써 조국의 자유를 지켜낸 영천대첩을 기념하고 제8사단을 주축으로 한 참전부대 장병들의 불멸의 전공을 높이 기리고 이 전투에서 산화한 영웅들의 넋을 위로하며 그들의 공훈을 청사에 길이 빛내기 위하여 대첩비를 건립했다. 국군 제2군단 예하 제8사단 및 증원 부대들이 영천을 점령한 북한군 제15사단을 9일 간의 공방전 끝에 격퇴하고 영천을 탈환한 전투다. 이 전투를 계기로 낙동강 방어선에서 반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국군 제6사단 전사자 충혼비영천시 신녕면 화성리 성환산공원 내에 6·25 전쟁 때 전사한 제6사단 17,014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육탄용사호국정신선양회와 호국평화통일연합이 주체가 되어 2010년 9월 3일 세운 비로 4.2m이다 무공수훈국가유공자비 6.25전쟁과 월남전에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를 기리기 위해 영천시가 2004년 12월 10일 비석높이 6.2m로 건립했다. 6·25 참전 국가유공자비영천시 망정동 우로지공원내에 6.25전쟁 시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영천대첩과 신녕 갑령전투에 참가한 영천의 서부, 중앙, 남부, 동부동 지역 참전용사 408명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영천시가 2009년 1월 건평 12㎡, 부지면적 24㎡, 기단높이 4×3m, 탑높이 4.2m로 건립했다. 김성태 전몰군경유족회 사무국장 유가족의 가슴 아픈 애환 헤아려야…정부차원 예우 절실 “매년 6월이 되면 늘 상기 되는 것이 6.25전쟁입니다. 전몰군경 유족으로서 그 의미는 더 할 수밖에 없요.” “6·25 전쟁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들의 위패가 모셔진 곳인지도 모르고 충혼탑에 가서 그냥 노는 것이 좋았다”고 밝힌 김성태 전몰군경유족회 사무국장은 “나이가 들고 그가슴 아픔을 절실히 느끼는 때가 되니 전쟁이 얼마나 잔혹스러운지 남은 가족들의 아픔은 얼마가 큰지를 느끼게 되었다”며 당시를 회상하면서 눈시울을 적시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말문을 연 김 사무국장은 전쟁에서 상해를 입은 분들도 고생이지만 남편을 잃은 미망인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국가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지 죽은 사람에 대한 혜택은 전혀 없는 실정으로 6.25 관련 유족들의 아픔은 그 누가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앞으로 남아있는 사람들, 유가족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예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힌 그는 “참전유공자 중에서도 여러 가지유형이 있지만 전쟁 페허속에서 아버지 없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성장한 전몰 유족은 그 아픔을 어디에서 달랠 것인지 이런 실정에서 유공자 행사에서 배제되고 혜택도받지 못하는 등 소소한 것에도 서운한것은 유가족들의 욕심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아있는 이산가족의 숫자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 그 가슴아픈 역사 6.25전쟁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시간을 가져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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