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영천시 자양면 용산리 보현산과 기룡산 일원 풍력발전단지 건설 추진(본지 7월6일자 1면)과 관련, 해당지역 주민들이 풍력발전단지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보현1리~4리 주민 100여명은 8일 보현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토론회에 이어 자양면 풍력발전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권영만씨(70)를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반대대책위원회는 거동사 주지 동우 스님을 비롯 해당지역 사찰과 김창호 자양면 발전협의회장, 해당지역 리장들이 대부분 참여해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영천의 진산인 보현산과 기룡산 정상에 100m가 넘는 풍력발전기를 줄줄이 세운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김영석 영천시장과 면담을 갖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든 시민과 연대해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력발전단지 반대…시민과 연대 강력 투쟁호주 희귀 앵무새 보호…1500억 규모 발전소 포기 아울러 “주민 동의없이 풍력발전소 건설사업이 진행될 수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개발허가권은 영천시장에게 있는 만큼 김영석 영천시장의 현명한 판단을 재차 촉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권영만 위원장은 “만약 풍력발전소가 들어선다면 보현산을 떠날 것”이라며 “내가 떠나든지 풍력발전소가 떠나든지 둘중에 하나”라며 “자양면에 이어 화북과 포항지역 풍력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가 결성되면 3개 지역 연합으로 반대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주민은 “호주의 경우 희귀 앵무새 한 마리를 살리기 위해 1500억짜리 풍력발전소 건립을 포기했다”며 “풍력발전에 있어서 선진국들은 수십년 전부터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영천의 청정지역 보현산과 기룡산은 의병활동과 같은 구국운동이 일어난 현장으로 길이 보전해야 할 신성한 땅”이라고 역설했다. 또 다른 주민은 “풍력발전소가 건립되면 24시간 불밝히는 헤드라이트 때문에 창문에 커튼을 치더라도 잠못 이룰 것이라며 보현산 천문대의 천문관측에 지장을 초래하는 풍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반대대책위는 “풍력발전소가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주민의 의견이며 그 어떤 개발논리도 주민의 생활권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전국 각지에서 풍력발전 단지와 관련한 문제와 피해 사례들이 수없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풍력발전소 주변 500m ~3km 지역까지 소음 저주파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전라남도 영암지역 풍력단지 인근 주민들이 겪고 있는 두통, 불면증, 이명, 구토, 마비증상 등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사례다”며 “또한 가축들의 불임, 사산, 생산성 저하 등은 주민들이 신체적 피해와 함께 경제적 피해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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