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기 여건속에서 자영업을 하는 부부가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거액의 장학기금을 본사에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완산동에서 칠보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용우(64)·김종희(61)씨 부부. 이들 부부는 18일 본사를 방문해 영천시 장학회에 전달해 달라며 장학금 1천만원을 내놓았다.이들 부부는 “1977년 개업이래 40년 동안 시계·보석가게라는 한길 만을 달려올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영천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장학금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이 대표는 “약소하나마 이 장학금을 영천시 장학회에 전달해 달라”고 밝혔다.연말이면 완산동 불우이웃돕기에 해마다 동참하는 이들 부부는 사회단체 대표를 맡아 나자렛집 방문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평소 독거노인과 같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 돕기에 앞장서왔다.특히 영천성당 사회복지위원 재임시 독거노인 도시락배달 봉사를 실천하는 한편 형편 어려운 어르신들이 시계 수리를 맡겨오면 무료 수리는 물론 밧데리도 제공하는 등 경로사상에도 앞장서고 있다.이들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칠보당은 최근 매출액의 일정액을 매달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 가게’로 지정 받아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임을 인증하는 착한가게 현판과 배지를 전달받았다.“영천시청 모든 공무원이 자동이체를 통한 장학기금을 정기기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잊혀지지 않았다”는 이들 부부는 “2016년 장학기금목표액 200억 조성 대열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최홍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