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문화원이 영천문화예술 통합센터 건립 추진과 함께 왕평 이응호선생의 업적 재 조명을 위한 문화훈장 추서 운동 등 영천문화 발전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달 30일 문화원에서 영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영천문화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위한 보고회를 가졌다.정연화 원장의 현안보고에 이어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만희 국회의원, 정국채 영천예총회장 등 문화계 인사와 시민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평 이응호선생 문화훈장 추서운동과 영천극장보존과 실버극장, 문화원 이전신축(문화예술통합센터), 영천성 복원운동에 관한 내용과 현안사항을 토론했다. 영천문화원은 이날 왕평 이응호 선생 문화훈장 추서를 위해 관련부서 협조를 요청했다. 올해 지역 시민단체 중심으로 왕평 이응호 선생의 업적 재조명을 위한 문화훈장추서를 추진 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었다. 또 단성사와 함께 국내 유일의 근대 영화관으로 문화적 활용가치가 있는 영천극장 보존과 실버 극장, 문화원과 예총이 함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통합센터 건립을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토론했다.영천문화원은 임진왜란 최초 의병에 의한 영천성 복성을 기념하기 위한 영천성 복원을 위해 세미나 등을 통해 정당성을 입증하고 임진왜란때 소실된 남문을 복원하고 동시에 영천서오각을 일부 복원해 성지로 조성해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이만희 국회의원은 “영천문화원이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에서 가장 적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다. 영천시 인구 규모에 걸맞는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8월중 지역문화계 인사들과 만나서 현안문제들에 관해 논의하고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혔다.향토사학자인 조진호 전 산동중고교 교장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신라시대에는 경주에, 조선시대에는 대구의 영향을 각각 받아온 영천이 해방이후에 먹고살만하면 서울로, 대구로 빠져나가버리는 고약한 병에 걸렸다”며 “자양면 보현리 출신 사법고시 합격자가 6명이나 나오는 등 산간 오지에서도 인재가 배출되는 사례가 있듯이 대도시로 나가지 말고 우리 모두 영천을 잘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조씨는 “영천에서 제2의 정몽주, 박인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나가자”고 말하고 “앞으로 서울·인천·수원이나 부산·양산과 같이 대구·영천·경주·포항이 하나의 커다란 도시로 성장해 나갈 미래를 준비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