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변 마을 주민들이 과속차량과 인근 철강공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소음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영천시 작산동 주민들은 마을앞 국도를 이용하는 대형화물차량들의 과속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라며, 과속방지턱 및 단속카메라 설치와 함께 작산삼거리 좌회전 신호 조정 등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또 철강을 적재한 대형트럭들이 드나드는 공장 입구쪽 도로 바닥이 크게 훼손돼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작산동 마을앞 국도변은 오후 5시쯤이면 영천시내로 진입하는 차량과 고속도로 IC진입 차량들이 정체현상을 빚으면서 차량에서 뿜어나오는 매연과 소음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따라 주민들은 오후 시간대 만큼이라도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로 진입하는 차량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작산삼거리 좌회전 신호를 길게 조정해 마을앞을 지나는 차량들의 교통흐름이 원활해 질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게다가 이 마을 맞은편 국도변에 나란히 들어서 있는 4개 철강업체들의 공장에서 내뿜는 미세먼지와 소음을 방지할수 있는 시설물 설치를 요구했다.인근 주민들은 이들 철강업체들이 공장을 가동할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인해 빨래를 말리지 못할 정도라며 불편을 호소했다.게다가 밤낮을 가리지 않는 철강공장 소음으로 인해 어린이를 두고 있는 가정에서 마을을 떠나는 일들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고통이 심각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철강공장업체들이 공장 폐자재를 그대로 방치하고 공장주변 잡초들을 방치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것.주민들은 8년여 전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없이 공장설립을 허가해 준 시당국에 이같은 불편사항을 수차례 건의했지만 답변이 없었다며 행정당국에 불만을 제기했다.황수근씨는 “공장이 입주하기 전까지는 마을에서 하천으로 가는 길이 두 곳이나 있었는데 공장이 가로막고 있다”며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등 공원화사업이 예정돼 있는 하천까지 가는 길을 터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