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마마치(大山町), 우마지무라(馬路村), 도요오카시(豊岡市)는 하나같이 입지 조건이 좋지 않다. 일부의 경작이 가능한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산악지역이다. 큰 산업체가 있는 것도 아니며, 기존의 주력 산업들은 사양화되어 경제적으로 매우 궁핍한 지역들이었다. 더구나 이들 지역에 살던 젊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떠나는 바람에 일손이 매우 귀했으며 남은 주민들은 점차 고령화되어 갔다. 그래서 이들 지역들은 다른 지역에 합병되느냐, 아니면 치열한 자세로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하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후자를 선택했다. ▶오야마마치, 우마지무라, 도요오카시의 활로 방식의 공통점 이들 지역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만 했다. 다른 지역과는 다른 독자적인 색채를 분명히 드러내야 했으며,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 판매, 영업, 광고까지 총체적인 사업 수완을 발휘해야만 했다. 또한 지역이 주체가 된 경제의 순환과 구조를 구축해야 했으며, 각 지역의 경관이나 농산물 등을 종합적인 시점으로 조합하여 연출을 해야만 했었다.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해 고도의 정보발신력을 발휘해야 했으며, 지역 이미지 상승을 위한 탁월한 전략도 수립해야 했다.▶도회지에서 오야마마치, 우마지무라, 도요오카시를 배우다호경기일 때는 도회지나 촌락 모두 쉽게 생존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건축 등으로 도회지에 자금이 흘러넘치고, 그 자금은 다시 농촌 지역으로 흘러들어가 관광산업 관련 이벤트를 화려하게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악화로 도회지에서 더 이상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게 되자 결국 농촌의 삶은 피폐해져갔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농촌들이 나름 자구책을 내놓으며 선전한 결과, 지역의 활기가 되살아나게 되자, 최근 도회지에서 오야마마치, 우마지무라, 도요오카시 지역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도회지 사람들이 이 지역들을 찾아서 지역 농산물의 판매, 상품 개발 노하우를 돈을 내면서까지 배우고 있는 것이다. 컨설턴트 회사가 아닌, 농어촌의 현장 경험자가 지닌 노하우가 압도적으로 설득력이 있음을 도회지 사람들이 인식하게 된 것이다. 도회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지역 농산물의 가공 방법과 판매전략, 지역 활성화 과정, 지역에 건강한 노년층이 존재하는 이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이유 등이다. ▶오야마마치, 우마지무라, 도요오카시가 보여준 힘 이들 지역들이 지닌 강점으로 발견력, 생산력, 브랜드 디자인력, 식문화력, 환경력 등의 다섯 가지를 들 수 있다. 발견력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되는 곳에 잠들어 있는 보물을 찾아내는 힘이다. 생산력은 농산물을 가공한 제품을 무턱대고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비전을 보고 개발, 제조하는 힘이다. 브랜드 디자인력은 지역의 약점을 최대한 강점으로 승화시켜 외지에 어필하는 힘이다. 식문화력은 음식의 배경을 알고 그 배경지식을 외지로 발산하는 힘이다. 환경력은 청정지역임을 내세우고 그것과 관련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활로를 펼쳐나가는 힘이다. 금후 이들 다섯 가지의 힘을 소개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영천이 배워야 할 점들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참고 사이트 및 참고문헌 http://www.city.toyooka.lg.jp(도요오카시 홈페이지)http://www.ja-tajima.or.jp/market/toyookakita.html(도요오카시 농산물 직매소)http://ja-toyotomi.com/come/hyougo-koshi.htm(고시히까리 직판)http://www.hibikinosato.co.jp/?page_id=175 (히비키노사토)가나마루 히로미(金丸弘美)「田?力」NHK出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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