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댐을 걸으면서 계절과 자연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들과 더불어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한국아동복지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는 이상근 영천희망원 원장은 영천댐 별빛걷기대회에 시설 가족들이 함께 동참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요즘 자치단체마다 야행길 걷기대회가 대중화 되는 추세인데도 영천댐에서 야행길 걷기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에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는 그는 시설 가족들이 함께 걸으면서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걷기대회 참가를 계기로 가족들간 화합은 물론 영천댐을 비롯 주변에 산재한 각종 문화를 알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는 그는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많은 가족들이 참여함으로써 지역을 알고 문화를 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영천댐은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은 곳”이라고 밝힌 이 원장은 “영천댐 수몰로 인해 인근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분들도 있지만 당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애환이 깊은 곳”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걷기대회에 출향인들과 실향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많은 분들도 참여해 시민화합 행사가 되는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했다.1952년 2월 20일 설립된 영천희망원은 6·25전쟁으로 인해 폐허와 다름없었던 영천지역의 최초 사회복지시설이다.2010년에는 전국아동복지시설평가 최우수시설로 선정되고, 이상근 원장은 경북사회복지대상을 수상하는 등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원훈으로, 요보호아동을 안전하게 양육하고 보호하고 있다.시설가족들은 이곳에서 최선의 편의를 제공 받으며 시설을 갖추고 초·중·고등학교의 학업을 이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