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 어르신들께 따뜻한 밥 한끼라도 정성들여 대접하는 것이 가장 뜻있는 일입니다”사비를 들여 매주 수요일 오전 영천역광장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국제라이온스클럽 356E지구 제6지역 1지대위원장 하윤호씨(65)는 지팡이를 짚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식사를 마치고돌아가면서 “고맙다. 잘 먹고 간다”며 감사의 말을 전해올 때 그동안의 고단함을 다 잊는다고 한다.“식사후 밥을 싸갖고 가려는 이들이 많다”는 그는 “위생상 이같은 행위를 막고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하루 한 끼밖에 해결하지 못하는 분들이라 너무 마음 아프다”며 무료급식봉사를 중단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150만원에서 200여만원에 달하는 매월 평균 무료급식소 운영경비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그는“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덕암공단협의회와 동승병원의 협찬이 있기에 3년여 동안 무료급식 봉사를 계속해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째라는 그는 2014년 6월30일 영천라이온스클럽 41대 회장 재임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다운 봉사를 해보자”는 뜻으로 완산동 지역 독거노인과 생계곤란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낮 12시 영천역광장에서의 무료급식봉사를 시작한 장본인이다.356 E지구 무료급식지원분과장이자 직속 후임자인 42대 서종권회장과 함께 배식봉사를 마친 그는 “전국에서 무료급식소가 운영되는 유일한 역광장이 바로 영천역광장”이라며 “영천역광장 사용허가를 얻기위해 삼고초려했었다”며 당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영천시의 관문인 역광장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사용을 불허하다가 오히려 영천역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역발상으로 사용을 허가해 준 직전 역장님의 결단이 고마웠다”고했다. 영천역과 역전파출소의 지원과 협조속에 시작한 무료급식봉사는 봉사단체에 관한 협조규정이 없어 영천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봉사요원 지원을 받고 있다.지난 24일 영천시 자연보호협회 소속 봉사자배치를 위해 영천역광장을 찾은 영천시자원봉사센터 최완우 소장은 “대부분 보조금을 지원받아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이 사비를 들여서 3년째 봉사활동을 지속해 온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경남 창녕이 고향인 그는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특수교육과를 나와 대구에서 15년동안의 교편생활을 거쳐 고경면 덕암리에 정착, 농사를 짓던 땅이 공단에 편입되면서 농사 대신 파지압축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내 실, 비누공장 등 9개업체가 가입해 있는 덕암리공단협의회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2 01:14:13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