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작곡 ‘내 고향 영천’은 남녀노소 누구가 부를 수 있는 씩씩하고 우렁차고 패기있는 노래로 영천을 홍보하는 가장 좋은 노래입니다”경주 이씨 집성촌인 영천 화남면 대천리 강당마을 출신의 가수 호야(본명이해정.63)씨는 “도민체전을 앞두고 제가 작사 작곡한 ‘내고향 영천’이라는 노래를 영천시민가요로 공식 채택해 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영천서 열리는 도민체전서 불려졌으면…“대중가요와는 조금 다르지만 내고향 영천을 홍보하는 노래로 영천시민들과 출향인들이 많이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 ‘내고향 영천’이 영천시민가요로 채택되기를 희망한 그는 “기존 ‘영천시민의 노래’(3절)는 건전가요로 지난해 공식행사때 영천시민회관에서 불렀지만 이번에 영천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천 개막식 행사에서 성악을 전공한 제가 무반주로 ‘애국가’를 부르고 싶다”는 그는 “이때 마지막 순서로 영천홍보노래로 ‘내고향 영천’을 직접 부르고 싶다”고 역설했다. 이 노래 가사(1절)는 ‘보현산 정기 어린/충절의 고장 영천(영천)/청포도가 익어가는 살기좋은 내고향(영천)/조양각에 홀로 앉아/채약산을 바라보니/경마장 말발굽 소리/ 한약내음 풍겨나고/은해사 송홧가루/ 팔공산에 흩날리는/내고향 영천에서/천년만년 살고싶네 ~’로 돼 있다.“고향을 생각하면서 자문을 얻고 여러차례 수정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이 바로 ‘내고향 영천’”이라는 그는 보현산, 조양각, 채약산, 한약 내음, 은해사, 팔공산, 천문대, 서세루, 운주산등 영천을 상징하는 단어만 20여가지나 등장하며 ‘영천’이라는 단어만 21회 반복되고 있기에 영천시 홍보에 가장 적절한 곡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교사출신 트로트가수 하양에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사범대 부속 무학중고등학교에서 36년동안 현직교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2월 정년퇴임한 그는 현직 음악교사가 가수의 길을 걸으면서 양로원, 요양원, 복지관을 돌며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선물하는 것으로 유명했다.특히 교편생활중 재학생 대상 방과후 비수능과목 ‘가요부르기 강좌’를 처음 개설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기도했던 그는 지역 행사에도 가수로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재작년과 지난해 영천한약축제 초청가수로 출연, ‘내고향 영천’을 열창했던 그는 갓바위축제나 경산대추축제에도 출연해 노래를 선사했다.화남초등학교를 거쳐 산동중고등학교를 나온 그는 서울 중앙대 예술대학 음악가 성악전공 출신으로 1979년 무학중고교 음악교사로 발령받아 후학을 양성하면서 가요의 색다른 매력에 이끌려 트로트 가수로 장르를 바꿨다. 2012년 가수증을 취득한 그는 하양 어르신복지관, 시지 노래교실에서 노래 개인지도와 노래봉사활동을 벌이며 대한가수협회 작사.작곡자로 등록돼 매월 약간의 저작권료도 지급받고 있는 가수겸 작사, 작곡자다.클래식의 깨끗한 목소리에 트로트의 애절함이 더해져 가슴을 파고드는 음색을 자랑하는 그는 2013년 회갑기념 음반도 냈다. ‘노래는 내 인생의 동반자’라는 타이틀로 제작한 이 음반에는 자작곡 ‘보고 싶은 우리 엄마’ ‘잊지 못할 사랑의 추억’ ‘딱! 한 번!’ 3곡과 기존 가요 12곡을 담았다. 또 2012년에 자작곡10곡을 포함해 기존 가요의 악보, 가사등을 새로 편집해 묶은 ‘호야 애창가요 150곡’집도 펴냈다.‘보고싶은 우리엄마’로 방송출연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며 만든 사모곡 ‘보고싶은 우리 엄마’는 그가 노래봉사를 나가 외로운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열창하던 노래로 방송출연의 계기가 된 곡이다. 지역 여러 곳에서 가수와 심사위원, 작곡자로 활동하던 그는 KBS ‘아침마당’출연과 TBC 대구방송 ‘아버지의 사모곡’이라는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방영되기도 했다.2012년 어느날, 잠을 자다가 1991년 79세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서로 부등켜 안고 대성통곡하는 꿈을 꾸고 난뒤 사모곡인 ‘보고싶은 우리엄마’라는 곡을 만들게 됐다. 그는 또 어머니를 기억하려고 금강송 나무판에 어머니의 얼굴형상을 만들었다. 머리에는 예쁜 비녀를 꽂았고, 얼굴에는 사모곡 악보와 가사를 조각칼로 하나하나 정성껏 새겼다. 어머니가 그리우면 이 형상을보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다.고향 저수지 뒷산으로 토키를 잡으러 가던 일이며 달밤에도 친구들과 함께 소풀먹이러 다녔던 어릴적 고향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는 그는 경산시민속경기대회에 출전해 제기차기 1638회를 기록하는가 하면 구기종목 운동에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테니스 실력이 수준급인 그는 60세이상 회원들로 구성된 ‘영천 88회’에 가입, 경기이사를 담당하면서 17개 시.도.광역시 대표들이 참가한 전국대회에 출전해 두 번이나 3위로 입상하는 한편 2013년 전국 이순(60대) 테니스 대회때는 우승까지 차지한 실력파다.별빛걷기대회 개막식공연에도 출연 희망“호야라는 예명은 어릴 때 집에서 부르던 이름으로 교직에 있으면서 본명을 밝히기가 어려워 어머님이 부르던 이름 ‘호야’를 예명으로 사용했다”는 그는 4남3녀 7남매의 막내로 3명씩의 형님과 뉴님들도 모두 방송출연을 생각해 볼 정도로 노래를 잘불렀다고 말한다. 초등학교때부터 ‘홍도야 우지마라’ 등 옛노래를 부르며 어르신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그는 어릴때부터 동요대회 입상을 여러번 했고 산동중학교 1학년 때는 마을콩쿨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산동중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산동의가수’로 유명한 그는 “우연히 경북동부신문에 게재된 광고를 보고 기자를 찾았다”며 “오는 10월15일 개최되는 제1회 별빛걷기대회 개막식 무대에서 ‘내고햫 영천’이라는 자신의 자작곡을 꼭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