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의원들간의 갈등으로 장기간 파행을 겪고있는 영천시의회가 조만간 정상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영천시의회는 5일 정례간담회를 열고 의회 정상화 이후 의장이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의회는 추석연휴 전·후에 임시회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의장 사퇴의 건과 의장 선출의 건을 동시에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9일 12명의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원장 선출 등 의회 정상화에 합의했다.이날 권호락 영천시의회 의장은 “시민을 볼모로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라 어떠한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정상화 시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하지만 권 의장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6:6으로 갈라진 시의원들간 안건상정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앞서 이만희 국회의원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의회 정상화를 위해 시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중재에 나섰다.또 의회 파행이 장기화 되면서 시민단체가 주민 소환제 검토에 나서는 등 시의회 무용론과 함께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영천시의회는 지난 7월1일 영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의장 선거를 놓고 의원들간 갈등으로 2개월째 파행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