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 공직 생활을 하고 있어도 마음만은 언제나 고향에 있지요. 이번 영천댐 별빛걷기대회에 참여해 고향분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달과 별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호수가를 걸어보고 싶어요.” 오는 10월15일 ‘영천댐 별빛걷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황형우 경북도청 영천향우회장(경북도청 산림산업과장)은 “고향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야행길 걷기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회원들의 단체참가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영천댐이 도시민들에게 아직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이번 걷기대회를 계기로 영천의 관광 명소가 될수 있기를 기원했다. 영천댐은 수몰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용계서원과 충효사, 거동사 등 천년고찰이 즐비하고 충절의 상징인 생육신 경은 이맹전 선생, 임란 의병장 호수 정세아 선생 등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곳이기 때문이다.“재구영천향우회 등 고향 사람들이 모이는 각종 행사에는 필히 참석해 향인들과 정을 나누고 있다”는 그는 “회원들 모두가 고향 영천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 1월 친목도모를 위해 창립한 경북도청 영천향우회원은 현재 115명이다.
경북도청에는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영 천출신 공무원들이 핵심 요직을 두루맡고 있다. 서기관급(4급) 이상 9명, 사무관급이상 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