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의원들간의 장기간 갈등을 빚어온 영천시의회가 파행 80여일만에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는 등 정상화 되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가 의원들간 노출된 갈등으로 인해 장기간 의정활동이 정상화되지 못한 비난 여론은 면키 어렵게 됐다.권호락 영천시의회 의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의장직 사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권 의장은 “의정활동의 지체로 생기는 시정 공백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죄스러웠다”며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로지 파행만은 막아야겠다는 간절함으로 다양한 노력 끝에 이 사태를 해결하게 되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권 의장의 사퇴로 영천시의회는 임시회를 재 소집해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의 참석과 참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시의회의장을 선출하게 된다. 앞서 영천시의회는 19일 임시회를 열고 의회운영위원장 이춘우·총무위원장 김찬주·산업건설위원장 정연복 의원 등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