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그룹은 한명동 회장이 1976년에 영광화성을 창립하면서 손수 일구어 낸 대구경북지역 중견그룹으로 (주)한스물산, (주)한스고산, (주)한스케미칼, (주)한스인테크, (주)한스씨앤티 등 5개계열사로 구성되어 있고, 년 1,000억 원의 매출을 곧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스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스인테크는 영천시 북안면에 소재하고 있고, 한스케미칼은 영천시 화산에 소재하고 있는데다 한명동 회장이 영천시 신녕 출신이라서 영천이 낳은 중견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스그룹의 주요생산품은 귀저기용 백쉬트, 의료용 가운과 쉬트 등이다.한명동 회장은 구한말부터 6.25전쟁 직후까지 우리나라의 핵심 문인으로 활동하신 송계 한덕련 선생의 손자로서 1946년에 태어나 현재 향년70세이다. 그는 가난한 문인의 집안에 태어났고 먹을 것조차 부족한 시련의 시대인 1960년 전후에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를 보냈음에도 학비와 생활비를 대부분 직접 벌어서 신녕초등학고, 대구능인중학교, 경북사대부고(당시 대구경북지역의 최고 명문 고교), 단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대학 졸업후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구검찰청 서기로 입사하였으나 그의 결에 맞는 일을 통해 뜻을 펴고자 30세에 공무원을 포기하고 작은 중소기업을 인수하면서 기업을 운영하게 되었다. 그의 회고록은 재밌는 소설 같기도 하고 스릴 넘치는 영화 같기도 하며, 순수함과 따뜻한 인간애가 배어있기도 하고 유연하지만 강인한 기업인의 정신이 깃들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처음 읽는 순간부터 쉬지 않고 10시간동안에 다 읽고 말았고, 다 읽고 나니 그에 대한 친밀감과 감동이 솟아올랐다.보통 창조와 성공에 관한 강연을 듣거나 연구자료 또는 책을 읽어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언어가 꿈과 희망, 긍정, 도전, 끈기, 열정, 몰입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다 군자의 도를 성공의 핵심으로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군자의 도란 개인의 이익이 아닌 의로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는 돈을 빌린 은행, 임직원, 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사, 그에게 보증을 서는 사람들 그 누구에게도 조금의 피해도 끼치지 않는 것, 그에게 사기를 친 사람들에게 소송을 걸지 않는 것, 그가 경영하는 기업과 사업에 돈 보다 먼저 애착을 갖는 것, 남에게 먼저 베풀 것 등을 철저히 실천하였다. 그는 이러한 군자의 도가 운으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렀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그에게 신사업을 제시했던 사람들에게 먼저 베풀었으나 신사업을 제시했던 사람들이 그를 배신했지만 소송도 걸지않고 거기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새롭게 일어서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움직였고, 파산 직전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그가 애착을 가진 기업을 살리는 방안을 모색하여 기어코 기업을 회생시켰다.보통 사람이라면 사기를 친 사람에게 당한 손해에 집착해 허송세월을 보내다 자멸하거나 파산 직전에 자기 이익만 최대한 챙겨 도피하거나 했을 터이다. 하지만 그는 군자의 도를 실행하였기 때문에 그가 사기를 당했던 일이 오히려 후일에 그에게 큰 사업의 밑천이 되여 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운으로 돌아왔다. 그는 그와 같은 군자의 도는 그의 할아버지이신 송계 한덕련 선생의 가르침의 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그의 회고록에는 이 외에도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꼭 읽어 봐야할 내용들이 많다. 경쟁사가 200억 원을 들어 갖춘 생산설비를 20억 원에 갖춘 사연, 8억 원을 들여 애써 생산설비를 사들였더니 중국경쟁사가 동종설비를 몇 천만원에 확보해서 시장에 제품을 저가로 공급하는 바람에 실패한 신규제품에 관한 이야기, 환율 위험을 회피하려다 큰 위기에 봉착했던 사연 등은 꼭 참고할 만하다.한명동 회장은 송계 한덕련 선생의 제자이자 문인들이 주관해오던 송계한선생추모기념사업(1974년부터)에 적극 지원하고 참여해오고 있다. 그는 1981년부터 봉사단체인 국제 라이온스 클럽 평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재구영천향우회 회장을 역임했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영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후 한스그룹 경영에만 몰두하고자 하였으나 현재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권유에 따라 2015년부터 경상북도 행복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한스그룹이 한명동 회장의 선비정신을 지속 발전시켜 갈수록 불확실하면서도 급변하는 시장환경 하에서도 계속 성장하면서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영천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