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회의 후반기 의장 연임으로 불거진 감투싸움 끝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영천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영천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주민소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등 시의회를 바라보는 지역 민심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 장기 파행을 겪어온 영천시의회가 지난달 28일 시의회의장 보궐선거 과정에서도 파벌 조성 등 감투싸움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지역 시민사회에서 주민소환을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영천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 시의회 개혁과 주민소환을 목표로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본보에 밝혔다.이 관계자는 “도탄에 빠진 지역의 민생을 외면하고 극도의 이기심으로 뭉친 분파주의자들이 발호하는 영천시의회는 그대로 시민들의 지탄의 대상이며, 영천시의회가 지역사회에 이제 치유 불가능한 암적 존재가 됐다”며 주민소환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시민단체 또 다른 관계자는 “영천시의원 12명 전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시 의장 선거과정의 동영상을 시청한 후 시청자들의 자유발언을 듣는 순서로 공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시의원 주민소환제 움직임과 관련,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의사당을 짓고 고작 하는 짓거리가 편가르기, 초딩도 안하는 막말하는 의원들”, “시민의 뜻은 온데간데 없고, 대화와 타협의 실종은 물론 오로지 힘겨루기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등 ‘9.28 시의회 반란’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는 등 시의회를 강도높게 비판했다.한 시민은 “이번 의장 보궐선거 과정을 보면 ‘싸우다 보니 니도 못먹고 나도 못 먹게 된 선거’였다”고 비꼬았다.아울러 후반기 시의회는 외관상으로는 정상화 됐다고 볼 수있지만 상처가 곪아 터졌는데 반창고만 붙인 꼴이라고 지적했다.시의회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영천시 이통장협의회에서도 가세했다. 한약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시내 곳곳에는 ‘영천 시의원님들! 개인의 영달을 위한 의원님은 물러가라’는 등의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한 출향인 A씨는 “한약축제를 앞두고 전국에서 출향인을 비롯한 다른(타) 자치단체에서 영천을 방문하는 시점에, 시의회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걸려 보기가 흉하다”며 시의회 사태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한편 이날 치러진 제7대 후반기 의장 보궐선거에서 초선이자 비례대표인 김순화 의원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장은 3~4선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됐다. 마지막 3차 투표에서 12명 중 6명이 선거도중 퇴장해 기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의원들간의 반목과 갈등이 그대로 노출됐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3 19:49:09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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