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내년도 5월 열릴 예정인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주요행사 공모용역과 관련, 입찰을 긴급으로 진행해 일부 기획사의 반발 조짐이 보이자 입찰 취소 공고를 내는 등 출발부터 혼선을 빚고 있다.시는 지난 10일 총 12억7천200만원(부가세 별도) 규모의 경북도민체육대회 공개행사 및 성화봉송 연출대행 조달청 입찰 용역을 발주하면서, 입찰서 제출마감을 26일로 긴급 입찰 방식으로 공고를 진행했다.이에대해 관련업계는 내년도 5월 개최 될 예정인 도민체전 행사를 긴급 공고 입찰로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이들 업체측은 “12억원 이상되는 대형 행사에 입찰 준비기간을 15일로 제한하는 것은 업체에 통상적인 준비 시간을 주지 않아 참여 폭을 좁혔다는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이 관계자는 “행사입찰을 위해 15일 공고 이전에 어느 정도 밑 작업을 해야 마감일까지 정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앞서 영천에서 열리는 도민체전 행사를 두고 온갖 소문이 무성했던 만큼 누가봐도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내년에 열리는 행사를 굳이 긴급으로 시행해야 할 사안 인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A 업체 관계자는 “12억원이나 투입되는 입찰을 긴급으로 진행하다보면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뿐아니라 사전 정보가 없는 업체의 경우 입찰에 참여조차 어려운 상황이라 전국 단위의 입찰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될수 있다”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긴급공고와 관련해 최근 입찰을 주관하는 조달청에 관련 업체의 항의가 잇따르자 25일 입찰진행 재검토를 위해 공고를 취소 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이와관련 시관계자는 “대행사 선정후에도 변경사항 등을 대비하고 예술단체 섭외 등 원활한 준비를 위해 긴급입찰에 나섰다”고 밝히고 “긴급입찰에 대해 법적 문제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한편 경북도민체전 개최 일정은 오는 11월 경북도 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