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한방재료와 천연응고제만을 사용하여 어떤 곳에서 사용하더라도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웰빙향입니다”전국에서 유일한 한방 천연향 제조업체 조양향당 대표 조숙자씨(52)는 “조양향당에서 만든 향은 무방부제로, 화공약품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한방을 원료로 천연응고제와 천연재료만 사용하므로 밀폐된 공간에서 향을 많이 피워도 메스꺼림이나 머리 아픔이 전혀 없고 머리가 맑아져 천연 숲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웰빙 건강향”이라고 강조했다.
산학협력으로 건강위한 천연향제조최근 웰빙 향을 개발해 일본 등 해외시장도 넘보고 있는 이곳 조양향당에서 생산되는 향은 불교용품점이나 사찰매점, 장례식장, 문구, 팬시점에서 주로 판매된다. 최근에는 대형마트인 이마트에도 납품을 추진 중이다.조 사장은 “현대의 향문화는 기존 제례의식용이라는 국한된 용도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과 공기를 정화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신집중, 악취제거, 공기정화용 방향제 등 다양한 용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조양향당은 한방을 활용해 다양한 웰빙 향 제조에 성공,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넘보게 됐다”고 설명했다.대량생산체제를 갖춘 조양향당은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RIC)와 기술협력으로 향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이 분야에서 국내 선두를 달리는 회사다.조양향당은 대구한의대학교 한약재관리센터 중금속 분석결과 국제허용기준치 이내 인체 무해함을 인증하는 인증서를 획득했다. 그녀는 “향이라는 것이 태우고 마는 일회성 제품이라고만 생각해 그동안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양향당은 건강한 향을 제조하기 위해서 천연재료와 한방약재로만 만들고 있다”며 “일부 재료중에서 처음엔 고약한 냄새를 내던 것들이 배합되어 향으로 만들어 지면서 오묘한 향기를 뿜 어낼 때는 흥미롭고 신기 롭기만 하다”고 밝힌다.
공기정화와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웰빙과 힐링의 시대흐름에 발맞춰 인기를 더해가는 조양향당의 향 제품은 관훈, 시은향, 선정, 기원, 덕향, 일원향 등 10여가지다.관훈 향은 순수 한약재 16가지를 숙성시켜 만든 향으로 인체의 혈을 원활히 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특히 시은향은 3000도까지 온도가 오르는 참나무숯에서 발산하는 음이온으로 공기정화와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향으로, 알레르기나 가려움증을 앓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같은 제품들은 하루종일 향과 함께 생활하는 스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선정 향은 천연자작나무를 숙성시켜 만든 향으로 눈의 피로, 불안감, 불면해소, 방충역할, 향균 기능이 탁월하다. 음이온을 발산하는 참나무숯과 자단을 혼합해 만든 비나리는 살균.해독에 탁월하며 기원 또한 10여종의 한약재를 숙성시켜 만든 향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스트레스해소 등 어떤 용도에도 좋다고 한다.영천초등학교와 영천여중을 나온 그녀는 청통면 우천동이 고향인 순수토박이 영천출신이다.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후 17년동안의 일본 생활을 거쳐 청통면에서 조양향당을 시작한것이 2002년경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에 납품…전국판매망 넓혀“처음엔 향보다는 연등에 매력을 느껴 경기도 구리시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모친의 권유로 고향으로 내려오게 됐다”는 그녀는 “우연히 향과 인연을 맺은 후로 그 매력에 흠뻑 빠져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사업 초창기엔 향을 알리기 위해 전국을 뛰어다녔다. 코엑스부터 벡스코까지 각종 전시회며 관광기념품 공모전 등을 찾아다니며 제품홍보에 몰두했다. 그결과 대구한의대 창업아이템 아이디어상 등 여러 상을 받는 한편 2009년 영천시 한방우수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2010년 농협하나로마트 분사와의 계통계약 체결로 전국의 모든 하나로마트로 판매망을 넓혔다. 또 조달청에 특허출원을 하는 한편 한국무역협회에도 가입, 일본은 물론 미국등 산업박람회 전시판매로 국내 향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그녀는 “2년전 청통공장에서 이전 해오는 등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내년 쯤이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영천시와 대학교, 조계종단과의 연계를 통해 영천을 향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었다”는 그녀는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춤했던 수출길을 반드시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